파월 의장은 6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크고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를 선제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당초 Fed의 예상보다 길어질 수는 있지만 구조적 현상이라기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부터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한참 남은 미래의 일”이라며 “올해 물가가 3% 정도 오르겠지만 내년과 2023년에는 Fed의 목표치인 2%에 가깝게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Fed는 6월 16일 통화 정책 회의 후 2023년 두 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이 충격을 받자 파월 의장과 지역 중앙은행 총재들이 시장의 조기 긴축 우려를 진화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은 일단 안도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월스트리트저널 아메리칸항공, 변이 바이러스 막기 위해 운항 감축
세계 최대 항공사인 미국 아메리칸항공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을 우려해 항공편을 감축하기로 했다. 아메리칸항공은 6월 19일 178편에 이어 이튿날 123편을 취소했다. 주말에 예정됐던 전체 운항의 약 6%를 줄였다. 아메리칸항공은 6월 남은 기간 하루 최소 50~60편, 7월에는 하루 50~80편의 결항이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종사와 승무원 부족에 따른 인력난도 항공편을 줄이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블룸버그통신 포르쉐,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 나섰다
독일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가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에 나섰다. 포르쉐는 독일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업체인 커스텀셀스와 합작사를 설립해 2024년 소규모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고 6월 20일 발표했다. 포르쉐가 합작사 지분 83.75%를 보유한다. 합작사의 배터리 공장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들어선다. 연간 100MW, 전기차 1000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기업 설비 투자 9년 만에 최대 폭 증가
일본 주요 상장 기업의 올해 설비 투자 규모가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금 1억 엔 이상 주요 상장사 928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설비 투자 규모는 총 26조3008억 엔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빨라질 것에 대비해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 볼로콥터, 2024년 전기 ‘에어 택시’ 띄운다
독일 ‘에어 택시’ 스타트업 볼로콥터는 2024년 프랑스 파리올림픽에서 전기 에어 택시를 정식 운항할 계획이라고 6월 21일 발표했다. 볼로콥터는 이날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전기 에어 택시를 시범 운항했다. 시속 30km의 속도로 상공 30ｍ에서 500ｍ 거리를 비행했다. 비행시간은 약 3분이었다. 탑승객은 없었다.
파이낸셜타임스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ESG 공시 의무화에 반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법률 소송 부담 등을 이유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연례 보고서에 담는 것에 반대하고 나섰다. MS와 알파벳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ESG 자료 공개는 연례 보고서 대신 별도의 ‘기후 보고서’를 통해 할 것”이라고 반기를 들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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