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과감한 의사 결정과 현장 경영으로 위기 돌파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

약력 : 1970년생. 대원외국어고. 연세대 아동학과 졸업. 1995년 삼성복지재단. 2001년 호텔신라 기획부 부장. 2005년 호텔신라 경영전략담당 상무. 2009년 호텔신라 경영전략담당 전무. 2010년 호텔신라 사장(현).


호텔신라 호텔사업부문은 서울신라호텔과 럭셔리 리조트 호텔인 제주신라호텔 등으로 한국의 호텔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는 2013년 11월 동탄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 4월 개관한 서부산까지 전국 13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호텔신라 TR(Travel Retail) 부문은 서울점·제주점·인천국제공항점(T2)·제주국제공항점·김포국제공항점 등 한국의 다섯 곳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점, 마카오 국제공항점, 태국 푸껫 시내 면세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영국 면세 전문지 ‘무디 리포트’가 발표한 2018년 세계 면세점 매출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화장품 향수 부문에서는 세계 1위에 등극했다.

글로벌 매출 순위 3위의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이 세계 시장에서 눈에 띄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역할이 컸다. 면세점 입찰 때마다 나타난 그의 현장 지휘 리더십은 늘 화제였다. 이 사장은 2015년 7월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 프레젠테이션 당시 현장을 찾아 실무진을 격려했다. 그는 “잘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이라며 임직원에게 힘을 줬다.

이 사장은 위기 때마다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 결정으로 경영 능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2015년 6월 제주신라호텔에 메르스 잠복기 환자가 투숙한 사실이 확인되자마자 바로 영업 중단을 결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사장은 더 나아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한국 관광 산업 전체가 침체를 겪자 중국여행사(CTS)·중국청년여행집단(CYTS)·씨트립(C-TRIP) 등 중국 최대 여행사와 중국 외교부 관계자 등을 만나 “한국으로 여행 가는 관광객을 늘려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신라호텔은 지난해 불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메르스 대응 경험을 살려 매뉴얼에 따른 대응과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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