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 솔루션 대거 공개…“초연결 시대 앞장”

[비즈니스 플라자]



삼성전자 5G 솔루션 대거 공개…“초연결 시대 앞장”

삼성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솔루션과 핵심 칩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에 이어 통신 장비 시장에서도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은 6월 22일 ‘삼성 네트워크 : 통신을 재정의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모든 사물과 사람을 연결하는 ‘초연결 시대’를 향한 여정에 삼성전자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과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행사에서 신규 5G 네트워크 솔루션과 핵심 칩,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에 대한 목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단독으로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통신 장비 사업에서 본격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5G 기술 선도 국가로 꼽히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의 주요 통신사에 5G 장비를 공급하는 등 통신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 올해 일본과 유럽의 1위 사업자인 NTT도코모·보다폰 등과 잇따라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보다폰과의 계약은 삼성전자가 유럽 네트워크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기지국용 차세대 핵심 칩, 차세대 고성능 기지국 라인업, 프라이빗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로 개인의 일상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 현장에서 네트워크의 역할을 확대하고 재정의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이와 함께 6G 기술 투자에도 선제적으로 나선다고 전했다. 전 사장은 “5G를 넘어 6G 시대가 오면 확장현실(XR), 초고해상도 렌더링, 디지털 복제 등 산업의 물리적·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사용자의 손끝에서 모든 것이 이뤄질 것”이라며 “그동안의 기술 혁신을 토대로 최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의료기기 공략 확대…“AI로 폐질환 잡는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이 폐 질환 포착을 도와주는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영상 획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인 ‘엑스레이 검출기’로 구성된다.

이번 제품의 소프트웨어에는 의료용 AI 솔루션 기업 ‘뷰노(VUNO)’의 AI 진단 보조 기능이 적용됐다.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높은 정확도로 이상 소견을 탐지하고 병변으로 의심되는 부위를 색깔이나 외곽선으로 표시해 준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결핵이나 폐렴·폐암과 같은 주요 폐 질환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가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에 AI 기능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제품은 디지털 기기여서 기존 아날로그 엑스레이와 달리 필름을 출력해 볼 필요가 없다. 의사가 원본 영상을 파일로 전송받아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방사선 부담도 줄였다. 신제품에 기존 제품 대비 엑스레이 민감도가 높은 ‘산화물 박막 트랜지스터(Oxide TFT)’ 패널을 사용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선해 표준 방사선량의 절반 수준으로도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최대 의료 기기 전시회 ‘아랍 헬스’에서 이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과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를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오진 발생을 줄이는 것은 물론 피폭선량을 최소화하는 등 환자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제품”이라며 “오랜 기간 모니터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사업 경험과 기술 역량을 토대로 차별화된 의료용 영상 기기 솔루션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016년 의료용 영상 기기 시장에 진출, 진단용·임상용·수술용 모니터와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등 의료용 영상 기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 로봇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완료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회사 인수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양 사는 지난해 12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가치를 11억 달러로 평가하고 현대차그룹이 지분 80%를, 소프트뱅크그룹이 20%를 보유하는 내용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9963억원이다. 현대차그룹에선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정의선 회장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지분율은 정 회장 20%,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로 구성된다.

친환경차·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시대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넘어선 새로운 제품, 제조 기술,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 보행, 인지, 제어 등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가 ‘신의 한 수’로 평가되는 이유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로봇 중심 밸류체인(가치 사슬)을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이동 보조나 산업 현장 작업 보조 등에 웨어러블 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다. 물품 선별과 이송 등 물류 자동화에도 로봇을 투입한다. 제품을 설명하고 장소를 안내하는 역할도 맡길 예정이다. 재난·재해 때 구조나 위험 지역을 탐색하는 임무도 가능하다.

모빌리티 분야에선 자율주행과 UAM 등에 필요한 각종 센서와 인공지능(AI), 정밀 제어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인수 때 “현대차그룹의 역량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이 더해져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령화와 언택트(비대면)로 대표되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안전·치안·보건 등 공공 영역에서도 인류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銀,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 출시

KB국민은행은 진단서 등 종이 서류 없이도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40여 개 한국의 모든 보험사의 실손보험 가입자로, KB국민은행에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청구 항목은 입원 또는 통원 치료 시 납부한 ‘병원비 청구’, 치과실손보험 가입자가 납부한 ‘치과 치료비’, 약국 등에서 구매한 ‘의약품 비용’ 등으로 구성된다.

KB스타뱅킹에서 진단서와 영수증 등 별도의 종이 서류 없이도 서울성모병원·세브란스병원 등의 주요 100여 개의 병원을 이용한 경우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 제휴 병원을 제외한 일반 병원에서도 진단 서류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KB스타뱅킹에서 가입 보험사로 자료를 전송하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진료 기록 열람과 전송 전 휴대전화 본인 인증을 거쳐 개인 진료 기록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 절차를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SSG닷컴·에브리데이, 동행 세일 ‘동참’

이마트·쓱(SSG)닷컴·이마트 에브리데이는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대한민국 동행 세일에 참가한다.

특히 이마트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간 신선·가공 등 먹거리 상품뿐만 아니라 여름 시즌 상품까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당도 선별 수박 전 품목을 3000원 할인한다. 또 미국산 냉장 쇠고기 전 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SSG닷컴은 패션·식품·가전·스포츠 등 3700여 곳의 협력 업체와 손잡고 대한민국 동행 세일 행사를 준비한다. 샤틴·AXA·요리버리 등 우수 중소기업의 베스트 상품만 선정,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별도의 기획전을 펼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인기 신선 식품 할인 행사와 쿨서머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맹동·고창 볏짚수박·울릉도 명이절임(120g)·부지깽이절임(150g) 등을 판매하는 유명 산지 모음전도 준비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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