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중국 기업, 미국 IPO 연기할 것"

[이 주의 한마디]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상당수의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의 기업공개(IPO)를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업체 디디추싱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강행했다가 중국 당국의 강한 규제를 만나게 된 것과 관련된 것이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7월 9일 디디추싱이 운영하는 25개 애플리케이션(앱)을 모든 앱 스토어에서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러한 조치가 이뤄지자 디디추싱의 주가는 폭락했다. 앞서 중국은 디디추싱의 미국 증시 상장에 반대했지만 디디추싱이 이를 강행하자 ‘국가 안보’라는 이유를 들며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솔로몬 CEO는 “최근 중국이 자국 기술 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BC가 보도했다. 솔로몬 CEO는 “중국 기업들이 성장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글로벌 자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계획에 따라 우리 회사가 해야 할 일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취한 조치들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들 기업 중 일부가 상장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장기적인 여파를 말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JP모간체이스·모건스탠리와 함께 디디추싱의 미국 상장에서 주간사 회사 역할을 맡았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뉴스]
월스트리트저널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맡기 싫었다” 폭탄 발언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태양광 장비 업체 솔라시티 인수와 관련해 제기된 손해 배상 소송에서 “테슬라 CEO를 맡기 싫었다”라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는 테슬라 주주들에게 소송당한 머스크 CEO가 자신이 솔라시티 인수 과정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발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12일자(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미국 델라웨어 주 윌밍턴의 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2016년 테슬라는 솔라시티를 26억 달러(약 3조원)에 인수했는데 투자자들은 이와 관련해 기업 가치보다 지나치게 높게 인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FP통신
남아공 폭동에 LG 이어 삼성도 일부 피해 발생

최근 며칠 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폭동과 약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LG에 이어 삼성도 일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7월 13일(현지 시간) 현지 기업 주재원 등에 따르면 이번 소요의 주요 발생지인 동남부 콰줄루나탈 주에 있는 삼성 물류 창고에 피해가 발생했다.

남아공에서는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와 함께 대규모 폭동이 수도권에까지 번졌다. 이 과정에서 동남부 항구 도시 더반에 있는 LG전자 공장이 불에 타 전소됐다.
로이터통신
폭스바겐, “2030년 신차 판매 절반은 ‘전기차’ 목표”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절반을 전기차로 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폭스바겐은 7월 13일(현지 시간) 유럽연합(EU)의 대규모 환경 정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내놓은 2030 전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일환으로 내년 초부터 미 테네시 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ID.4의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
애플, 애플페이에 ‘무이자 할부’ 넣는다애플이 자사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통해 각종 제품을 할부로 결제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월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함께 애플페이로 이뤄진 구매에 대해 장기 할부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라이브 스트리밍 산업 규제 나선 중국 중국이 인플루언서 단속에 대한 규정을 발표하면서 급성장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산업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7월 14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는 7월 12일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정책 초안을 발표했다.

중국 빅테크 기업인 바이트댄스·텐센트 등의 성장 동력이 라이브 스트리밍인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기업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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