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커머스ㆍV커머스 이어 'I 커머스' 시대 활짝


#CJ ENM 1인창착자 지원사업 다이아 티비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뷰티크리에이터 씬님은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해 1시간 동안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구매 랭킹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운동복 브랜드 ‘스컬피그’와 함께 개당 3만원 미만의 레깅스를 판매해 얻은 성과다.

# 지난 4월 다이아샵라이브 소속 샵테이너(라이브커머스를 전문으로 하는 쇼호스트+엔터테이너의 합성어)오민화 씨와 김동환 씨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닥터피엘 샤워 필터'를 론칭, 1시간 만에 약 2000개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TV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T(Television) 커머스’와 영상으로 상품을 설명하는 ‘V(Video) 커머스’ 및 인터넷으로 상품을 거래하는 ‘E(Eletronic) 커머스’의 장점에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더한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다.
인플루언서 커머스란 유튜버, 쇼호스트, 셀레브리티 등 인물들이 라이브 커머스나 브랜디드 콘텐츠 등을 통해 구독자나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활용해 제품을 판매하는 형태다.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필두로 한 라이브 판매가 대세가 되면서 ‘라방(라이브 방송)’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으며, 시장 확대도 본격화 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의 대표 주자인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작년 7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6월 말까지 11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3억 5000만 뷰, 누적 거래액 2500억원이 넘었다고 발표했다.
23일 뷰티크리에이터 씬님이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1시간만에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이면에는 씬님의 영향력과 팬덤, 그리고 본인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제품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선론칭한 점이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유튜브 상에서 씬님 채널의 구독자 수는 153만 명에 달한다.
그 뿐만 아니라 푸드 분야의 ‘입짧은 햇님’과 ‘더스쿱’, 뷰티 분야의 ‘로즈하’ 등의 크리에이터도 라이브 커머스 분야에서 완판 또는 높은 매출 성장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유경화 CJ ENM 다이아 티비 라이브커머스팀장은 “중국에서는 이미 인플루언서 커머스가 자리잡은 지 오래“라며 “한국 시장에서도 유명 인플루언서가 고객들에게 친근한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고 적극적인 실시간 소통을 하기 때문에 상품 판매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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