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투자 지침서, 트렌드를 알면 지금 사야 할 미국 주식이 보인다

[이 주의 책]


트렌드를 알면 지금 사야 할 미국 주식이 보인다
최중혁 지음 | 한스미디어 | 2만3000원

미국 주식 투자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기술들을 앞세운 미국의 혁신 기업들은 전통의 강자들을 누르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달콤한 수익을 안겨줬다. 미국 주식 시장에 뛰어든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도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늘었다. 2021년 1분기 해외 주식과 채권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인 177조원을 기록했는데 그중 미국 결제금이 93.9%를 차지했다. 대형주를 모아 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넘나들고 있는 오늘날, 일각에서는 ‘이제 잔치는 끝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저력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저자는 한때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닥뜨렸지만, 백신 접종 이후 미국의 혁신 기업들은 다시 한 번 세계를 이끌며 이전보다 더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하는 미국 주요 기업 32개의 핵심 정보와 미국 주요 산업들의 트렌드를 담았다.



미래의 부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1만7000원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 가격 폭등·고령화·경제난 등 우리 국민이 맞닥뜨리게 될 암울한 미래의 해답을 미국 우량 주식 장기 투자에서 찾았다. 여기에서 말하는 미국 우량 주식 장기 투자는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최근의 주식 투자 열풍과는 그 결이 다르다. 이 책은 비메모리 반도체,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헬스케어 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의 모든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과 미국의 주식 시장, 그중에서도 우량 주식 장기 투자에 관한 가장 친절하고 직관적인 안내서다. 저자는 앞으로 100년 이상 이어질 인공지능 시대에 세계 경제를 주도할 국가와 기업들의 비전을 읽어 내고 그 가치에 장기 투자하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와 인내심 그리고 강력한 믿음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MBA 마케팅 필독서 45
나가이 다카히사 지음 | 김정환 역 | 센시오 | 2만1000원

마케팅은 100년 전부터 미국 경영대학원(MBA)에서 진화해 왔다. 변화무쌍한 시장에서 100년 넘게 학계와 현장에서 검증한 마케팅 이론을 MBA에서 배울 수 있다는 말이다. 마케팅 능력이 있는 기업은 불황에서도 성장한다. 마케팅 능력을 기르면 전략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생각하고 일관성 있게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 능력을 키우는 지름길은 이 MBA 마케팅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어디에서부터 공부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이 책은 고전부터 최신까지 마케팅의 정수를 담았다. 대기업 경영진은 물론 중소기업 사장과 마케팅 실무진을 위해 ‘실용성’. ‘쉬움’, ‘재미’라는 세 가지를 중시하며 현장에 맞춰 내용을 구성했다.



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말하다
김용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1만6000원

이 책은 전통 교육으로 회귀하자는 주장을 펼치는 것이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펼쳐진 새로운 화상 수업을 통해 빛나는 아이들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매체에 흥미로움을 느꼈던 학생도 있었고 교실 수업에서 수동적이었던 어떤 학생은 게시판 활동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차분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아이들도 있었다. 저자는 교육은 매 학생, 매 순간, 관심을 갖고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또 평등주의와 공정성 이슈는 책임의 문제와 긴밀하게 관련돼 있다고 말한다. 평등주의가 강할수록 책임을 질 필요가 사라지고 책임을 지려는 태도가 약할수록 평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진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마흔, 부부가 함께 은퇴합니다
김다현 지음 | 한겨레출판 | 1만6000원

이 책은 마흔에 은퇴하기로 결심하고 그 꿈을 단 5년 만에 실현한 어느 부부의 이야기다. 결혼 전에는 모은 돈도 거의 없었던, 오로지 일만 열심히 했던 평범한 직장인 부부가 ‘조기 은퇴 부부’가 될 수 있었던 방법과 과정을 7단계 에피소드로 보여준다. 은퇴를 준비하면서 시시때때로 맞닥뜨리게 되는 ‘불안’을 어떻게 다스렸는지부터 재테크를 모르던 부부가 현실적인 자금 계획과 어떻게 자금을 마련했는지, 직장 상사와 부모님에게 어떻게 ‘은퇴 커밍아웃’을 했고 은퇴 후 시간을 무엇으로 보내고 있는지 등 파이어족들이 재정적·심적으로 염려할 만한 주제들에 ‘생활 밀착형 에세이’로 답한다. 조기 은퇴로 막연하게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이 책은 ‘은퇴 예행 연습’ 파트너가 돼 줄 것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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