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경제 용어] 펨테크

[해시태그 경제 용어]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프레드릭 스트랜드 박사가 루닛 인사이트 MMG로 유방 촬영술을 분석하고 있다. /루닛 제공



펨테크(femtech)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생명공학·신소재 등의 기술을 활용해 만든 여성을 위한 기술·상품·서비스 등을 일컫는 말이다. 여성의 임신·출산·수유 등과 관련된 기술에서 의료·여성용품·건강관리 솔루션 분야 등을 포괄하고 있다.

펨테크라는 용어는 월경 주기 추적 애플리케이션(앱) ‘클루(Clue)’를 만든 덴마크 기업가 아이다 틴 최고경영자(CEO)가 2013년 고안했다. 클루는 190여 개국 12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로레알은 피부 건강과 월경 주기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클루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친환경 생리대, 생리·배란 주기 추적 앱, 자궁경부암 진단 모바일 기기 등이 대표적인 펨테크 제품들이다. 펨테크 시장은 미국에서 활성화돼 있고 한국에서도 관련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루닛은 유방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주목받았고 여성 기능성 의류를 제작, 판매하는 스타트업 단색은 2019년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단색은 2021년 반기 만에 지난해 매출의 85%를 넘어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은 2014년 10억 달러였던 전 세계 펨테크 시장 규모가 2025년 5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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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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