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도 업계 선두로 치고 나가는 미래에셋증권

한국 금융사 최초 ‘글로벌 RE100’ 가입…금융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개척

[컴퍼니]

(사진) 서울 중구 을지로의 미래에셋센터원 빌딩. /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그룹이 올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며 업계의 선두 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전문 투자 그룹으로서 ESG 경영의 실천 방안 중 하나인 사회적 책임 투자(SRI)에 주목해 왔다. 이는 세계가 주목하는 키워드임은 물론 한국 정부가 추구하는 기업과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직접 투자와 금융 자문 및 주선 서비스 등을 진행할 때 수익률을 비롯해 사회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투자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ESG 평가 기관에서 업계 최고 등급 받아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이슈인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칠레의 105MW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 프로젝트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 나노 신소재 등 신성장 산업의 중소·벤처기업 투자와 ‘역세권2030 청년주택’의 금융 주선 및 투자를 진행하는 등 사회 책임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증권사 최초로 외화 SRI 채권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처음 진행하는 원화 SRI 채권 발행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증권업계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도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5년물 원화 SRI 채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한국신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B1 등급’을 받으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높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활동 등을 바탕으로 주요 ESG 평가 기관에서 업계 최고 등급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한국 최대 규모의 SRI 전문 리서치 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2020년 ESG 등급 평가’에서 증권사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서스틴베스트는 1000여 개 기업의 ESG 관리 성과를 평가해 국내 연기금을 포함한 글로벌 사회적책임투자펀드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리서치 기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함께 ESG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위 10% 기업을 선별해 발표하는 다우존스 지속 가능 경영(DSJI) 월드 지수에도 9년 연속 선정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 기업의 ESG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는 등 ESG 경영 성과와 관련해 업계 선두 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사회 공헌에 기반한 지역 사회 환원,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 소비자 보호 활동 등을 평가하는 S(사회) 분야에서 ‘A+’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보호에 기반한 신뢰 경영 실천 앞장

미래에셋증권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알기 쉬운 상품 설명서를 도입하고 불만 접수 체계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난 2월 1일에는 소비자 보호에 기반한 신뢰 경영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불완전 판매 근절을 위한 제로(ZERO) 선언식’을 열었다.

이날 선언식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원년을 맞아 금융 소비자 보호를 미래에셋증권의 핵심 가치로 인식하고 건전한 금융 환경 조성과 판매 원칙 준수를 다짐하기 위한 자리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 주주 총회를 거쳐 이사회 안에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최고 의사 결정 기구로 ‘ESG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ESG위원회 설립 후 첫 회의(3월 30일)에서 ‘ESG 정책 프레임워크’와 ‘사회 환경 정책 선언문’ 등 2개 안건을 결의했다. ESG 정책 프레임워크는 ESG 경영 미션과 중·장기 전략 방향을 담고 있다. ESG 경영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이행, 관리하기 위해 ESG위원회·ESG임원협의회·ESG실무협의회·ESG추진팀 등 총 4단계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사회 환경 정책 선언문에는 투자 시 유의·배제 영역을 설정함으로써 환경·사회적 리스크 관리에 대한 기준과 이행 프로세스를 포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2050 탄소 중립으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TCFD 권고안에 부합하는 목표 설정 지침에 동참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환경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월 14일 한국 금융 업계 최초로 ‘RE100’ 가입을 완료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기업이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기로 전환하겠다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2014년 글로벌 비영리 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TCG)’이 탄소 공개 프로젝트(CDP : 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협력해 발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가속화된 이상 기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탄소 저감 노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RE100이 제시한 2050년보다 앞선 2025년까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향후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구매 및 재생에너지 사업장 투자 등을 통해 한국 재생에너지 시장의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은 “이번 RE100 가입을 통해 한국 재생에너지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한민국 기후 변화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에셋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적극적 온실가스 감축 이행과 함께 금융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밖에 ‘임직원 주도의 혁신적 사회 공헌’을 슬로건으로 새로운 형태의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8년 임직원 70명의 ‘희망체인리더’ 위촉을 시작으로 본사 지역 본부 등의 조직 특성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사회 공헌 조직을 구축하는 등 임직원이 기획한 10개의 대표 모델을 선정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우리의 작은 실천, 함께 그린 미래(Green Mirae)’를 환경 슬로건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나부터 시작하는 세상을 위한 움직임, 사내 환경 실천 5가지 약속’을 게시하고 기후 변화를 늦추는 탄소 중립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금융 취약 계층 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1사1교 금융 교육’을 결연한 390개 초·중·고교에 금융 교육 영상 및 교구를 제공해 청소년들이 현명한 금융 소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고령자·장애인·저소득층 등 금융 취약 계층에 스미싱·파밍 등의 금융 사기 유형을 안내하고 예방과 대응 방법을 알려주는 강연을 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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