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9월 21일 인스트린식익스체인지그룹(IEG)과 함께 자연 자산 기업(NAC)이라는 새로운 자산 클래스를 공동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NYSE는 올해 4분기 중 미국의 금융감독원(SEC)에 NAC의 상장 기준과 생태학적 성과 측정 툴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르면 2023년 내 SEC의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NYSE가 IEG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투자 자산인 NAC 클래스는 기업 인수 목적 기업(SPAC)과 유사하다. SPAC는 상장 당시에는 실제 사업이 없지만 상장해 투자금을 모은 후 일정 기간 내에 비상장 우량 기업을 합병하는 기업이다. 투자자는 합병 과정에서의 투자 차익을, 비상장 기업은 일반적인 기업공개(IPO)에 비해 빠르게 상장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분야이기도 하다.
NYSE의 NAC가 SPAC와 다른 점은 탄소 포집, 생물 다양성 보강 등 생태계를 복원하는 기업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생태계를 복원하는 기업이나 서비스는 당장의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위해 전통적인 재무 보고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NYSE와 함께 NAC를 설계한 IEG는 이를 위해 생태학적 성과를 측정하는 툴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후 안정화와 깨끗한 물 생산, 생물 다양성 보강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내재 가치 산출법과 해당 서비스가 자연 생태계의 보존 기여도를 계량화하는 방법이다.
NYSE의 NAC가 계획대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거래되는 시장이 형성된다면 해당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계은행의 보고에 따르면 자연을 보존하고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서비스의 규모는 연간 125조 달러 규모로, 이에 대한 자산 가치는 4000조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목할 만한 뉴스]
각국 기후 목표 ‘옐로카드’…유엔 목표 상향 주문(파이낸셜타임스)
- 파리협정에 서명한 191개 국가가 공식적으로 제출한 기후 관련 목표는 2010년 탄소 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이는 파리 기후협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요구되는 감축과 정반대 상황에 있음
- 패트리샤 에스피노사 유엔기후국장은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기후 정상 회의를 앞두고 각국이 더 공격적인 기후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 변화가 없다면 약 2.7도의 기온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
- 유엔의 기후 변화 관련 주요 쟁점 중 하나는 기후 원조의 목표치가 기대를 밑돌았다는 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기후 원조는 796억 달러로 10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
- 현재 191개 국가 중 113개국만이 업데이트된 탄소 배출 저감 목표를 제시(2010년 대비 2030년 탄소 배출량이 12% 감소). 중국·일본·한국 등은 비공식적으로 새로운 목표를 발표했지만 유엔에 반영되지 않음
영국의 녹색 국채에 사상 최고액 몰려 (파이낸셜타임스)
- 영국이 9월 21일 발행한 녹색 국채는 수요 예측에 1000억 파운드가 몰리면서 영국 국채 매각 사상 최고액 달성
- 영국이 발행한 12년 만기 100억 파운드 녹색 국채는 사상 최대 규모의 녹색 국채로, 홍수 피해 지원과 재생에너지 및 탄소 포집·저장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
- 거래에 참여한 HSBC는 해당 채권이 일반 녹색 채권 발행 이자율보다 0.025% 낮은 0.87%로 책정됐다고 밝힘. 또한 녹색 채권의 낮은 발행 이자를 말하는 그리니엄(greenium)은 만기가 도래할 때까지 재무부가 약 2800만 파운드를 절약할 수 있음
- 영국의 부채관리청 책임자는 “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에 비해 영국은 녹색 채권 시장에 늦게 진입해 그리니엄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요 예측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힘
KB증권 ESG솔루션 팀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9월 21일 인스트린식익스체인지그룹(IEG)과 함께 자연 자산 기업(NAC)이라는 새로운 자산 클래스를 공동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NYSE는 올해 4분기 중 미국의 금융감독원(SEC)에 NAC의 상장 기준과 생태학적 성과 측정 툴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르면 2023년 내 SEC의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NYSE가 IEG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투자 자산인 NAC 클래스는 기업 인수 목적 기업(SPAC)과 유사하다. SPAC는 상장 당시에는 실제 사업이 없지만 상장해 투자금을 모은 후 일정 기간 내에 비상장 우량 기업을 합병하는 기업이다. 투자자는 합병 과정에서의 투자 차익을, 비상장 기업은 일반적인 기업공개(IPO)에 비해 빠르게 상장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분야이기도 하다.
NYSE의 NAC가 SPAC와 다른 점은 탄소 포집, 생물 다양성 보강 등 생태계를 복원하는 기업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생태계를 복원하는 기업이나 서비스는 당장의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위해 전통적인 재무 보고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NYSE와 함께 NAC를 설계한 IEG는 이를 위해 생태학적 성과를 측정하는 툴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후 안정화와 깨끗한 물 생산, 생물 다양성 보강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내재 가치 산출법과 해당 서비스가 자연 생태계의 보존 기여도를 계량화하는 방법이다.
NYSE의 NAC가 계획대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거래되는 시장이 형성된다면 해당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계은행의 보고에 따르면 자연을 보존하고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서비스의 규모는 연간 125조 달러 규모로, 이에 대한 자산 가치는 4000조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목할 만한 뉴스]
각국 기후 목표 ‘옐로카드’…유엔 목표 상향 주문(파이낸셜타임스)
- 파리협정에 서명한 191개 국가가 공식적으로 제출한 기후 관련 목표는 2010년 탄소 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이는 파리 기후협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요구되는 감축과 정반대 상황에 있음
- 패트리샤 에스피노사 유엔기후국장은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기후 정상 회의를 앞두고 각국이 더 공격적인 기후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 변화가 없다면 약 2.7도의 기온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
- 유엔의 기후 변화 관련 주요 쟁점 중 하나는 기후 원조의 목표치가 기대를 밑돌았다는 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기후 원조는 796억 달러로 10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
- 현재 191개 국가 중 113개국만이 업데이트된 탄소 배출 저감 목표를 제시(2010년 대비 2030년 탄소 배출량이 12% 감소). 중국·일본·한국 등은 비공식적으로 새로운 목표를 발표했지만 유엔에 반영되지 않음
영국의 녹색 국채에 사상 최고액 몰려 (파이낸셜타임스)
- 영국이 9월 21일 발행한 녹색 국채는 수요 예측에 1000억 파운드가 몰리면서 영국 국채 매각 사상 최고액 달성
- 영국이 발행한 12년 만기 100억 파운드 녹색 국채는 사상 최대 규모의 녹색 국채로, 홍수 피해 지원과 재생에너지 및 탄소 포집·저장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
- 거래에 참여한 HSBC는 해당 채권이 일반 녹색 채권 발행 이자율보다 0.025% 낮은 0.87%로 책정됐다고 밝힘. 또한 녹색 채권의 낮은 발행 이자를 말하는 그리니엄(greenium)은 만기가 도래할 때까지 재무부가 약 2800만 파운드를 절약할 수 있음
- 영국의 부채관리청 책임자는 “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에 비해 영국은 녹색 채권 시장에 늦게 진입해 그리니엄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요 예측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힘
KB증권 ESG솔루션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