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철수…상생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CEO 24시]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10월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 감사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김병언 한국경제 기자


골목상권 침해와 문어발식 사업 확장 등으로 구설에 오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논란이 된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사업 구조를 해외 진출과 혁신 사업 중심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10월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 감사에 출석해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에는 절대로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부분이나 문제의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선 과감하게 수정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투자 중인 회사 중 미래 방향성이 부족하고 세계로 뻗어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정리할 계획”이라며 “카카오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이날 서민과의 상생 방안도 내놓기로 약속했다. 그는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으로 돈 없고 인맥 없고 기술도 모르는 사람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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