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으로 학습능력 향상?… 미 하버드서 결과 입증

서울반도체 개발한 SunLike(썬라이크) 조명, 기억력, 정답률, 학습 속도, 인지 속도 등 학습능력 향상

조명으로 학습능력이 향상된다면?

글로벌 광반도체 전문 기업인 서울반도체는 22일 자사가 개발한 SunLike(썬라이크) 조명으로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이 2019년부터 미국 대학생 대상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기억력, 정답률, 학습 속도, 인지 속도 등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서울대와 유럽의 바젤대 연구결과에 이어 세 번째 임상실험 결과다.

SunLike(썬라이크) 기술은 자연의 태양빛 스펙트럼(빨주노초파남보 등 각 파장별 빛의 세기) 곡선을 그대로 재현한 광반도체 기술로, 자연의 빛과 거의 동일한 특성을 구현해 인간의 24시간 생체리듬(Circadian Rhythm)에 최적화된 새로운 개념의 광원이다.

이번 실험을 이끈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사답 라만 박사(Dr. Shadab Rahman, Harvard Medical School)는 “빛이 보유한 스펙트럼이 다르다면, 동일한 색온도와 밝기를 가졌더라도 인간의 생체 리듬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있다”라며 “이번 실험 결과, 젊은 성인이 한낮 빛의 자연광 스펙트럼(SunLike) 조명 아래에서 학습 시 기억력, 학습능력, 정답률, 학습 속도, 인지 속도가 향상됐으며 학생들의 공부하는 실내조명을 어떤 조명을 써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SunLike(썬라이크)는 조명을 통해 물체의 색상을 보여주는 연색지수(CRI)가 90일지라도 일부 파장만을 조절해 각성효과 등의 특성만을 높인 시중 조명제품들과 달리 실제 자연광의 스펙트럼에 가장 가깝게 구현한 기술이다.



앞서 2019년 3월 스위스 바젤대 카요센(Cristian Cajochen) 교수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태양광 스펙트럼 SunLike(썬라이크)가 주간 각성(지각 능력)을 향상시키며, 눈의 편안함과 기분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고 국제조명학술지(Journal of Lighting and Research Technology)에 발표했다.

또한, 2018년 7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실험을 통해 SunLike(썬라이크) 조명 사용시 몸의 활력을 느끼고 각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데 이어 미국 하버드, MIT 등 대학생 3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에서도 학습능력이 향상됨을 확인했으며, 이번 자연광 조명 논문(ORIGINAL RESEARCH published: 22 February 2021 doi: 10.3389/fneur.2021.624217)은 국제학회지인 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됐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는 “가시광 빛의 모든 파장을 자연이 주는 태양광과 가장 가깝게 재현하는 SunLike(썬라이크) 기술로, 동식물과 사람들이 자연 본연의 빛으로 24시간 생체 리듬에 맞게 생활하며 어린이와 학생들이 공부하고 건강을 유지토록 하는 빛을 제공하기 위해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30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투혼 해왔다”라며 “3~4원짜리 싼 조명 패키지(PKG)가 아닌 몇 원 더 투자해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공부를 위한 프리미엄 고급 조명을 써야 할 시대가 됐다”라고 말했다.

SunLike(썬라이크)는 일반 백색LED에 사용되는 블루칩이 아닌 특수칩을 사용하고 있으며, 서울바이오시스(서울반도체 자회사)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이 대표는 매주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자연의 빛, 신비한 빛, 위대한 빛의 힘에 대해 게재할 예정이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