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兆 투자해 친환경차 모터용 전기 강판 생산 확대

[비즈니스 플라자]

수소전기차 모형에 설치된 구동모터.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친환경차에 사용하는 ‘구동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 강판’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내년부터 1조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연산 30만 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연간 10만 톤의 구동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 강판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설비 투자로 2025년까지 생산량이 40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와 자기를 응용한 기기에 사용되는 철강 제품인 전기 강판은 변압기에 사용되는 방향성 전기 강판과 모터·발전기에 쓰이는 무방향성 전기 강판으로 분류된다.

무방향성 전기 강판 중 구동 모터의 효율을 높여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전력 손실을 개선한 제품이 구동 모터형 무방향성 전기 강판이다.

포스코는 공장 신설로 기존보다 폭이 넓은 제품은 물론 두께 0.3mm 이하의 고효율 제품을 생산해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사업 구조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주행 거리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구동계 부품 효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효율 전기 강판의 중요성이 나날이 부각되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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