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니콘 성공 신화 쓴 컨설턴트 출신 CEO들

티몬 신현성·쿠팡 김범석·컬리 김슬아
스타트업에도 컨설턴트 출신 창업자들 약진

[스페셜 리포트]

김슬아 컬리 대표(왼쪽)와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 사진=컬리·쿠팡 제공



스타트업 업계에도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친 창업자들이 적지 않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은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약 2년간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대를 연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민족사관고를 졸업한 후 미국 웰슬리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김 대표는 골드만삭스를 거쳐 맥킨지앤드컴퍼니 홍콩지사, 베인앤드컴퍼니 한국지사에서 근무했다.

특히 티몬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 출신들이 많이 거쳐갔다. 티몬을 창업한 신현성 의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2010년 티몬을 창업하기 직전까지 맥킨지에서 근무했다.


신현성 티몬 의장(왼쪽)과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 사진=한국경제신문·서범세 기자



올해 7월 모바일 커머스 스타트업 RXC를 설립한 유한익 전 티몬 이사회 의장은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이다. 유 전 의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쳐 2011년 쿠팡의 초기 창립 멤버로 근무한 모바일 기반 커머스 1세대로 불린다. 2017년 티몬 대표로 선임돼 생필품 묶음배송 서비스 ‘슈퍼마트’, 라이브 커머스 ‘티비온’ 등을 기획, 론칭했다.

티몬 대표를 지낸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 역시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이다. 이 대표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쳐 스탠포드 MBA를 마쳤다. 관심사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빙글의 성장 전략이사, 티몬 사업전략실장, 티몬 스토어그룹장, 티몬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를 이끌고 있다.

면도기 구독 서비스로 주목받은 김동욱 와이즐리 대표도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이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창업 전 맥킨지에 다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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