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오미크론 해일이 오고 있다”

[이 주의 한마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P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세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며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 샷)을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12월 12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2~3일 간격으로 2배씩 증가하고 있다. 오미크론의 해일이 오고 있다”면서 “두 차례의 백신 접종만으로는 감염을 억제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 부스터 샷을 조속히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 대한 추가 접종 완료 목표 시한을 2022년 1월 말에서 올해 말까지로 한 달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11월 27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처음 생긴 이후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2월 13일에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도 나왔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이 더 약한 변이라는 생각은 치워 두고 확산 속도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모두가 부스터 샷을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5단계로 나뉜 코로나19 경보를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한 단계 높였다. 실내 마스크 의무화, 재택 근무 권고, 코로나19 백신 패스 도입 등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8만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고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누적 1만명을 넘어섰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2021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타임
엘론 머스크, 미국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1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에드워드 펠센탈 타임 편집장은 12월 13일(현지 시간) “올해의 인물은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머스크 CEO만큼 영향력이 큰 사람은 지구는 물론 지구 밖에서도 거의 없다”며 “머스크 CEO는 2021년 세계 최고 부자가 됐고 우리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부유한 사례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타임은 2020년 올해의 인물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을 선정한 바 있다.


중국 선전에서 열린 국제전자생산설비 전시회에서 칭화유니의 제품을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한국경제신문


상하이증권신문
中 반도체 굴기 상징 ‘칭화유니’ 결국 국유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그룹이 파산 절차에 들어간 지 5개월 만에 결국 국유 기업에 인수됐다. 인수 금액은 최소 9조2000억원에서 최대 11조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12일자 상하이증권신문은 칭화유니그룹의 최종 인수자로 베이징젠광자산관리(JAC캐피털)와 중국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두 회사는 중국 국무원 산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가 지분의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어 칭화유니가 사실상 국유화되는 것이다.

로이터통신
EU, 현대重-대우조선 합병 반대 움직임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합병(M&A)의 키를 쥐고 있는 EU가 최종 불허 결정을 내리면 양 사 간 합병 작업은 사실상 무산된다.

12월 1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반독점 규제 당국이 현대중공업이 독점 방지 대책을 제시하지 않아 인수를 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인텔, 말레이시아에 8조원 투자해 반도체 공장 건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8조원 이상을 투자해 말레이시아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12월 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투자진흥청(MIDA)은 인텔이 300억 링깃(약 8조4000억원)을 투자해 페낭 지역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지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GM-LG엔솔, 미국 미시간 주 배터리 공장 추진
월스트리트저널이 12월 10일(현지 시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 주에 셋째 합작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3000억원)로 알려졌다. 양 사는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오하이오 주와 테네시 주에 각각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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