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美 대통령 “2020년 3월과 같은 경제 셧다운은 없다”
입력 2021-12-25 06:00:04
수정 2021-12-25 06:00:04
[이 주의 한마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1년 3월과 같은 경제 전면 봉쇄(셧다운)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열린 대국민 연설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것에 관해 이같이 말하며 자국민이 백신을 맞을 것을 강하게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오미크론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던 2020년 3월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활동과 학교를 봉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 완료자가 오미크론에 돌파 감염될 수도 있지만 중증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며 “2021년 40만 명의 국민이 코로나19 사태로 숨졌는데, 대부분 미접종자였다. 모든 미국인은 백신을 맞을 의무가 있다. 제발 백신을 맞아 달라”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규 감염자 모델링을 통해 추정한 결과를 보면 오미크론 확산으로 미국의 하루 확진자 수는 곧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하루 평균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21년 1월 초 25만여 명이다. 백신 접종이 정체된다면 당시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해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 독려에 팔을 걷어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동시에 검사 확대 조치에 나설 것도 밝혔다. 5억 개의 자가 진단 키트를 구입해 무료 배포할 방침이다. 환자 급증으로 포화 상태에 빠진 민간 병원을 돕기 위해 군 병력도 투입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예방 조치를 잘 이행해 모든 국민이 연말 연휴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당신이 백신을 접종한 다수의 미국인에 속한다면 걱정할 이유가 없다. 우리에게 합류하라”고 끝맺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월스트리트저널
다보스포럼, 코로나19 사태에 2년 연속 발목 잡혀
스위스 다보스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2년 연속 발목이 잡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은 최근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다음 달 연례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다보스포럼은 2022년 1월 17일부터 21일로 예정된 대면 회의를 같은 해 초여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단, 다음 달에는 온라인 세션을 열 계획이다.
다보스포럼이 코로나19 사태에 발목을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초에 열릴 예정이던 포럼은 아예 취소된 바 있다. 일정을 연기하며 2021년 중순 개최할 방침이었지만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열리지 못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빅테크 단속에 中 앱 시장 3년간 38.5% 축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당국이 빅테크 규제를 강화하면서 지난 3년간 중국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규모가 38.5% 축소됐다고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공업식산화부(정보부)의 자료를 분석해 2018년 말 452만 개에 달했던 앱이 2021년 10월 278만 개로 줄었다고 전했다. 가장 많이 줄어든 앱은 게임 관련이다. 2019년 12월 90만9000개에서 2021년 10월 67만9000개로 줄었다.
SCMP는 “2021년 중국 당국이 빅테크 플랫폼과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앱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중국의 시장 단속이 디지털 분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숫자”라고 밝혔다.
중국은 2021년 9·11월 데이터보안법과 개인정보보호법을 시행하면서 관련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같은해 7월에는 신규 온라인 게임 승인을 중단했고 8월에는 금·토·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만 1일 1시간의 게임 접속을 허용했다.
로이터통신
中 지리·佛 르노, 한국에 합작 법인 설립 예정
중국 지리자동차와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리와 르노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한국에 합작 법인을 설립할 것을 합의했고 조만간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작 법인은 하이브리드카의 생산·판매에 초점을 맞춰질 전망이다. 또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면 미국으로 수출할 때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등의 이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
캐시 우드 “5년간 연 수익률 40% 목표”…의구심 가지는 투자업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간 연수익률 40%를 달성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업계가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우드 CEO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 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 전망치를 이같이 제시했다. 해당 ETF는 지난해 수익률 150%를 기록했지만 2021년에는 마이서스 24%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투자업계에선 높인 수익률 전망치 설정이 마케팅과 홍보 전략에 불과하다고 봤다. 2021년 ‘최악의 1년’을 보낸 만큼 높은 전망치를 제시해 투자자를 모으기 위한 수단이라는 의견이다.
타스통신
WHO,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용 심사 재개
세계보건기구(WHO)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심사를 재개했다. 러시아가 연말까지 추가 자료를 제출하면 2022년 2월 현장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타스통신은 WHO 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푸트니크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WHO는 2021년 11월 백신 품질과 안전성, 효능에 대한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RDIF는 심사 절차를 앞당기기 위해 구체적 자료 제출 로드맵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동안 지연됐던 스푸트니크V 백신의 사용 승인 심사가 재개되면서 관련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2022년 상반기 중 백신 승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1년 3월과 같은 경제 전면 봉쇄(셧다운)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열린 대국민 연설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것에 관해 이같이 말하며 자국민이 백신을 맞을 것을 강하게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오미크론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던 2020년 3월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활동과 학교를 봉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 완료자가 오미크론에 돌파 감염될 수도 있지만 중증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며 “2021년 40만 명의 국민이 코로나19 사태로 숨졌는데, 대부분 미접종자였다. 모든 미국인은 백신을 맞을 의무가 있다. 제발 백신을 맞아 달라”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규 감염자 모델링을 통해 추정한 결과를 보면 오미크론 확산으로 미국의 하루 확진자 수는 곧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하루 평균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21년 1월 초 25만여 명이다. 백신 접종이 정체된다면 당시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해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 독려에 팔을 걷어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동시에 검사 확대 조치에 나설 것도 밝혔다. 5억 개의 자가 진단 키트를 구입해 무료 배포할 방침이다. 환자 급증으로 포화 상태에 빠진 민간 병원을 돕기 위해 군 병력도 투입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예방 조치를 잘 이행해 모든 국민이 연말 연휴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당신이 백신을 접종한 다수의 미국인에 속한다면 걱정할 이유가 없다. 우리에게 합류하라”고 끝맺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월스트리트저널
다보스포럼, 코로나19 사태에 2년 연속 발목 잡혀
스위스 다보스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2년 연속 발목이 잡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은 최근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다음 달 연례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다보스포럼은 2022년 1월 17일부터 21일로 예정된 대면 회의를 같은 해 초여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단, 다음 달에는 온라인 세션을 열 계획이다.
다보스포럼이 코로나19 사태에 발목을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초에 열릴 예정이던 포럼은 아예 취소된 바 있다. 일정을 연기하며 2021년 중순 개최할 방침이었지만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열리지 못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빅테크 단속에 中 앱 시장 3년간 38.5% 축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당국이 빅테크 규제를 강화하면서 지난 3년간 중국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규모가 38.5% 축소됐다고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공업식산화부(정보부)의 자료를 분석해 2018년 말 452만 개에 달했던 앱이 2021년 10월 278만 개로 줄었다고 전했다. 가장 많이 줄어든 앱은 게임 관련이다. 2019년 12월 90만9000개에서 2021년 10월 67만9000개로 줄었다.
SCMP는 “2021년 중국 당국이 빅테크 플랫폼과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앱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중국의 시장 단속이 디지털 분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숫자”라고 밝혔다.
중국은 2021년 9·11월 데이터보안법과 개인정보보호법을 시행하면서 관련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같은해 7월에는 신규 온라인 게임 승인을 중단했고 8월에는 금·토·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만 1일 1시간의 게임 접속을 허용했다.
로이터통신
中 지리·佛 르노, 한국에 합작 법인 설립 예정
중국 지리자동차와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리와 르노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한국에 합작 법인을 설립할 것을 합의했고 조만간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작 법인은 하이브리드카의 생산·판매에 초점을 맞춰질 전망이다. 또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면 미국으로 수출할 때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등의 이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
캐시 우드 “5년간 연 수익률 40% 목표”…의구심 가지는 투자업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간 연수익률 40%를 달성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업계가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우드 CEO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 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 전망치를 이같이 제시했다. 해당 ETF는 지난해 수익률 150%를 기록했지만 2021년에는 마이서스 24%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투자업계에선 높인 수익률 전망치 설정이 마케팅과 홍보 전략에 불과하다고 봤다. 2021년 ‘최악의 1년’을 보낸 만큼 높은 전망치를 제시해 투자자를 모으기 위한 수단이라는 의견이다.
타스통신
WHO,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용 심사 재개
세계보건기구(WHO)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심사를 재개했다. 러시아가 연말까지 추가 자료를 제출하면 2022년 2월 현장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타스통신은 WHO 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푸트니크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WHO는 2021년 11월 백신 품질과 안전성, 효능에 대한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RDIF는 심사 절차를 앞당기기 위해 구체적 자료 제출 로드맵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동안 지연됐던 스푸트니크V 백신의 사용 승인 심사가 재개되면서 관련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2022년 상반기 중 백신 승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