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와 총 6400억원 규모 ‘케이캡’ 기술 수출 계약
HK이노엔은 미국 소화기 의약품 전문 기업 세벨라의 자회사인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와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총 계약 규모는 6400억원(5억4000만 달러)이다.
HK이노엔은 이번 계약으로 계약금과 함께 임상·허가 등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하고 매출에 따라 로열티도 받는다. 계약 기간은 미국 내 제품 발매 후 15년이다.
케이캡은 ‘국산 30호 신약’으로 2019년 출시됐다.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원외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강석희 HK이노엔 사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K-신약 케이캡의 기술을 수출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는 중국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에서 케이캡이 본격 출시되는 만큼 한국에서 잘 키운 케이캡 씨앗이 세계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