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부 병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로 인해 근무가 초과될 수 있다면서도 미국은 코로나19 급증에 대처할 준비가 잘돼 있다고 강조했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2월 27일(현지 시간)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패닉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역설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세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대로라면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만 명까지 치솟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주장한 국내선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해선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국내선 탑승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때 그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장려책이 될 수 있다”며 이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정부 코로나19 대응팀과 주지사들 간 화상 회의에 직접 참석해 검사 키트 부족 사태에 대한 연방 정부의 대응 부족을 인정했다. 그는 “이번 주말 검사 대란을 보면 우리가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의 구체적인 코로나19 대응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취재진과 만나 코로나19 감염자의 격리 기간 단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의료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지침이 무엇이든 따를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미국 보건 당국이 기존 열흘인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기간 단축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로이터 통신
알리바바, 보안 취약점 숨겨 中 당국에 징계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자회사 알리바바 클라우드(알리윈)가 자사의 보안 취약점을 중국 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정부와의 제휴 관계가 6개월간 중단됐다.
알리윈은 2021년 11월 24일 자바 언어 기반의 오픈 소스의 프로그램 중 ‘아파치 로그 4j2’의 결함을 발견했지만 즉각 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그로부터 15일 후인 12월 9일 사이버 보안 보고서를 통해 이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그4j2 관련 취약점을 공격자가 악용하면 기밀 정보 유출 등 중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보도가 나온 후 투자은행 애틀랜틱에쿼티는 알리바바의 투자 의견을 매수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엔가젯
러시아, 구글·메타에 과징금 부과
러시아가 구글과 메타(구 페이스북)에 불법 콘텐츠 방치를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모스크바 법원이 구글이 반복적으로 불법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72억 루블(약 1160억원)의 과징금을 매겼다. 메타에도 같은 이유로 19억9000만 루블(약 322억원)의 벌금을 물렸다.
메타는 2000비트의 불법 콘텐츠, 구글은 2600비트의 불법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콘텐츠에는 마약, 무기나 폭발물 제조,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관련 내용이 담겼다. 러시아는 최근 글로벌 인터넷 기업에 대한 통제권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당국은 트위터에도 1000만 루블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테크크런치
구글·아마존 이어 MS까지 CES 불참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 기업이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2’에 줄줄이 불참을 선언했다. MS는 “직원의 건강과 안녕이 최고 우선 사항”이라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급속한 확산을 검토한 결과 대면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MS는 대면 대신 디지털을 통한 원격 행사를 통해 파트너사의 최신 기기와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
애플, 메타 AR 인재 영입
애플이 메타(구 페이스북)의 증강현실(AR) 부문 홍보 책임자 안드레아 슈베르트를 영입했다. 그는 메타의 간판 가상현실(VR) 기기인 오큘러스의 대외 홍보를 담당해 왔다. 앞서 애플은 2021년 12월 초 공식 홈페이지에 AR·VR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공고를 게재하는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의 AR 기기는 고글 형태로 8K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신작 AR 헤드셋 가격이 3000달러(약 350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측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
테슬라, ‘주행 중 게임’ 기능 결국 중단
테슬라가 안전 논란을 일으켰던 ‘주행 중 비디오 게임’ 기능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에 나선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다. NHTSA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차량 주행 중 이 기능이 잠겨 차량이 움직일 때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전 전문가들은 주행 중 비디오 게임 기능이 운전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한다고 비판해 왔다. 이 밖에 NHTSA는 테슬라의 반자율 주행 시스템인 오토 파일럿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부 병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로 인해 근무가 초과될 수 있다면서도 미국은 코로나19 급증에 대처할 준비가 잘돼 있다고 강조했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2월 27일(현지 시간)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패닉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역설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세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대로라면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만 명까지 치솟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주장한 국내선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해선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국내선 탑승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때 그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장려책이 될 수 있다”며 이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정부 코로나19 대응팀과 주지사들 간 화상 회의에 직접 참석해 검사 키트 부족 사태에 대한 연방 정부의 대응 부족을 인정했다. 그는 “이번 주말 검사 대란을 보면 우리가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의 구체적인 코로나19 대응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취재진과 만나 코로나19 감염자의 격리 기간 단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의료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지침이 무엇이든 따를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미국 보건 당국이 기존 열흘인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기간 단축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로이터 통신
알리바바, 보안 취약점 숨겨 中 당국에 징계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자회사 알리바바 클라우드(알리윈)가 자사의 보안 취약점을 중국 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정부와의 제휴 관계가 6개월간 중단됐다.
알리윈은 2021년 11월 24일 자바 언어 기반의 오픈 소스의 프로그램 중 ‘아파치 로그 4j2’의 결함을 발견했지만 즉각 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그로부터 15일 후인 12월 9일 사이버 보안 보고서를 통해 이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그4j2 관련 취약점을 공격자가 악용하면 기밀 정보 유출 등 중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보도가 나온 후 투자은행 애틀랜틱에쿼티는 알리바바의 투자 의견을 매수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엔가젯
러시아, 구글·메타에 과징금 부과
러시아가 구글과 메타(구 페이스북)에 불법 콘텐츠 방치를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모스크바 법원이 구글이 반복적으로 불법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72억 루블(약 1160억원)의 과징금을 매겼다. 메타에도 같은 이유로 19억9000만 루블(약 322억원)의 벌금을 물렸다.
메타는 2000비트의 불법 콘텐츠, 구글은 2600비트의 불법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콘텐츠에는 마약, 무기나 폭발물 제조,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관련 내용이 담겼다. 러시아는 최근 글로벌 인터넷 기업에 대한 통제권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당국은 트위터에도 1000만 루블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테크크런치
구글·아마존 이어 MS까지 CES 불참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 기업이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2’에 줄줄이 불참을 선언했다. MS는 “직원의 건강과 안녕이 최고 우선 사항”이라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급속한 확산을 검토한 결과 대면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MS는 대면 대신 디지털을 통한 원격 행사를 통해 파트너사의 최신 기기와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
애플, 메타 AR 인재 영입
애플이 메타(구 페이스북)의 증강현실(AR) 부문 홍보 책임자 안드레아 슈베르트를 영입했다. 그는 메타의 간판 가상현실(VR) 기기인 오큘러스의 대외 홍보를 담당해 왔다. 앞서 애플은 2021년 12월 초 공식 홈페이지에 AR·VR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공고를 게재하는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의 AR 기기는 고글 형태로 8K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신작 AR 헤드셋 가격이 3000달러(약 350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측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
테슬라, ‘주행 중 게임’ 기능 결국 중단
테슬라가 안전 논란을 일으켰던 ‘주행 중 비디오 게임’ 기능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에 나선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다. NHTSA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차량 주행 중 이 기능이 잠겨 차량이 움직일 때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전 전문가들은 주행 중 비디오 게임 기능이 운전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한다고 비판해 왔다. 이 밖에 NHTSA는 테슬라의 반자율 주행 시스템인 오토 파일럿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