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한마디]
“미국 경제에 더 이상의 부양책 필요하지 않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월 11일(현지 시간) 미 상원 금융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파월 의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재지명을 받았다. 청문회를 통과해야 둘째 임기를 시작할 수 있는데 여야 관계없이 초당적인 지지를 받는 상황이다. 연임에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이제는 정말 비상 대응에서 벗어나 조금 더 정상적 수준으로 복귀할 때”라면서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겠다.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금리 인상 횟수는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파월 의장은 “현재 제로 금리를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전 수준으로 올리는 일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양적 긴축은 당초 예상보다 늦은 연말께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오는 3월 자산 매입 축소를 마무리하고 몇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올해 말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을 두고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에 양적 긴축까지 동시에 추진하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너무 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월스트리트저널
메타, MS 직원 대규모 영입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메타(구 페이스북)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력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고 1월 10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링크트인 프로필을 살펴본 결과 지난 1년 동안 MS의 증강현실(AR) 팀 직원 100여 명이 떠났는데, 이들 중 40명 이상이 메타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MS는 수년 전부터 AR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만큼 메타 등 타 기업들의 스카우트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파이낸셜타임스
세계은행, 올해 성장률 4.1% 전망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1월 11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5.5%였던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4.1%, 내년 3.2%로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인플레이션, 높은 금리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과 개도국 간 빈부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또한 세계은행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확산되고 백신 접종이 지연되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1.6%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다.블룸버그통신
삼성, 인텔 제치고 반도체 1위 전망블룸버그통신은 1월 10일 인텔이 곧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업체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인텔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양 사의 정확한 지난해 연간 실적이 나오는 것은 1월 말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선 인텔이 삼성전자에 1위를 넘겨줄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
글로벌 감자튀김 대란 발생해워싱턴포스트는 1월 8일 전 세계적으로 감자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일본의 맥도날드 매장들은 감자튀김 미디움·라지 사이즈의 판매를 중단했다. 케냐의 KFC 매장도 감자튀김 제공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 같은 감자 부족 현상은 감자 주산지인 미국의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로이터통신
테슬라, 미국산 니켈 구매 계약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국 광산 업체인 탤런메탈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1월 10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니켈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은 처음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산 니켈에 대해 “시원치 않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니켈 수요까지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니켈의 공급처를 다양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미국 경제에 더 이상의 부양책 필요하지 않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월 11일(현지 시간) 미 상원 금융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파월 의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재지명을 받았다. 청문회를 통과해야 둘째 임기를 시작할 수 있는데 여야 관계없이 초당적인 지지를 받는 상황이다. 연임에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이제는 정말 비상 대응에서 벗어나 조금 더 정상적 수준으로 복귀할 때”라면서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겠다.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금리 인상 횟수는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파월 의장은 “현재 제로 금리를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전 수준으로 올리는 일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양적 긴축은 당초 예상보다 늦은 연말께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오는 3월 자산 매입 축소를 마무리하고 몇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올해 말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을 두고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에 양적 긴축까지 동시에 추진하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너무 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월스트리트저널
메타, MS 직원 대규모 영입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메타(구 페이스북)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력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고 1월 10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링크트인 프로필을 살펴본 결과 지난 1년 동안 MS의 증강현실(AR) 팀 직원 100여 명이 떠났는데, 이들 중 40명 이상이 메타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MS는 수년 전부터 AR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만큼 메타 등 타 기업들의 스카우트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파이낸셜타임스
세계은행, 올해 성장률 4.1% 전망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1월 11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5.5%였던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4.1%, 내년 3.2%로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인플레이션, 높은 금리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과 개도국 간 빈부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또한 세계은행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확산되고 백신 접종이 지연되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1.6%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다.블룸버그통신
삼성, 인텔 제치고 반도체 1위 전망블룸버그통신은 1월 10일 인텔이 곧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업체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인텔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양 사의 정확한 지난해 연간 실적이 나오는 것은 1월 말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선 인텔이 삼성전자에 1위를 넘겨줄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
글로벌 감자튀김 대란 발생해워싱턴포스트는 1월 8일 전 세계적으로 감자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일본의 맥도날드 매장들은 감자튀김 미디움·라지 사이즈의 판매를 중단했다. 케냐의 KFC 매장도 감자튀김 제공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 같은 감자 부족 현상은 감자 주산지인 미국의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로이터통신
테슬라, 미국산 니켈 구매 계약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국 광산 업체인 탤런메탈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1월 10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니켈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은 처음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산 니켈에 대해 “시원치 않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니켈 수요까지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니켈의 공급처를 다양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