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KB도 올렸다”…5대 은행 모두 예적금 금리 인상

[숫자로 본 경제]

1월 14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창구의 모습.(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인상하면서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 은행이 모두 예·적금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NH농협은행은 1월 19일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기존보다 최대 0.40%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일반 정기 예금(이하 1년 만기 기준)이 연 0.95%에서 1.20%로, 큰만족실세예금이 1.15%에서 1.40%로 각각 0.25%포인트 오른다. 정기적금은 1.20%에서 1.45%로 인상된다.

KB국민은행도 1월 20일부터 예금 17종과 적금 20종의 금리를 최고 0.40%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의 비대면 전용 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은 3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가 연 3.35%로 변경되며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2.05%로 변경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 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수신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KB국민은행 거래 고객의 자산 형성과 재테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다른 시중 은행도 수신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1월 17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올렸고 1월 18일에는 하나은행이 수신 상품 금리를 올린 바 있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수신 금리 인상에 동참하면서 5대 주요 시중 은행이 모두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게 됐다.

한국은행은 1월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국은행이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기준금리가 22개월 만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 수준인 1.25%에 이르렀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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