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인생을 운에 맡기지 마라
애니 듀크 지음 | 신유희 역 | 청림출판 | 1만7000원
우리는 매일 선택을 한다. 점심 메뉴부터 투자 종목 선정, 취직과 이직, 사업, 연애, 결혼에 이르기까지…. 삶에 긴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택도 있고 짧은 시간만 영향을 주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선택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간에 선택해야 할 때는 적절한 의사 결정 과정을 마련해 의사 결정의 질을 높이고 어떤 결정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분류해야 한다. 물론 여기에 정답은 없다. 단지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만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을 더 빛나게 해 줄 의사 결정 도구는 무엇일까. 포천 500대 기업에서 강연 요청을 받으며 최고의 의사 결정 전문가로 활약해 온 저자는 인지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의사 결정 이론과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포커 경기에서 수만 번도 넘게 치러 왔던 의사 결정을 통해 직접 터득한 단순한 선택의 도구들을 제안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도구들을 활용한다면 운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으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패턴 파괴
제니퍼 골드먼 웨츨러 지음 | 김현정 역 | 흐름출판 | 1만6000원
사람이 있는 곳에는 갈등이 있다. 일상적으로 갈등과 함께하면서도 많은 사람이 갈등을 부정적이고 제거해야 하는 문제라고 여긴다. 하지만 갈등은 일상생활을 구성하는 자연스럽고 정상적이며 건강한 한 부분이다. 소설이나 영화 속 주인공이 자기 안팎의 갈등을 극복하며 이야기를 풍요롭게 만들 듯이 갈등이 없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덜 생산적이고 덜 흥미로우며 덜 값진 곳이 될지 모른다. 갈등의 순기능은 분명하다. 갈등 상황에 생산적으로 대처하면 그 경험을 토대로 한 뼘 더 성장하고 어려움을 이겨 내는 역량이 강해진다. 반대로 갈등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갈등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야수의 얼굴을 드러낸다.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어느새 갈등에서 자유로워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AI 소사이어티
김태헌·이벌찬 지음 | 미래의창 | 1만7000원
당신은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생각하는가? 만일 ‘내 삶에서 AI가 가져온 변화는 AI 스피커나 AI 맞춤 세탁처럼 사소한 것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유독 당신이 속한 환경이 더디게 변화하거나 당신이 변화에 둔감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오늘날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은 ‘AI 소사이어티’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상품 추천 시스템이나 자율 주행 자동차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더 나은 AI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사생활과 감정을 기계와 공유한다. AI 소사이어티의 출현이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AI 소사이어티가 어떤 곳인지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 책엔 AI 소사이어티의 시민으로서 한 번쯤 마주하게 될 흥미로운 질문들이 가득하다.
건물투자 비밀노트
박준연 지음 | 인사이드북스 | 1만7500원
“왜 빌딩은 사는 사람만 계속 사고 사지 못하는 사람은 죽어도 못 살까.” 빌딩은 아파트를 사고파는 것과 성격이 다르다. 복잡한 세금 문제, 법률 문제, 각종 건축적 문제가 얽혀 있다. 빌딩을 사는 사람 중에는 정말 어처구니없을 만큼 덥석 사는 사람이 제법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빌딩을 사 돈을 벌면 또다시 빌딩을 사들이면서 몇 년 안에 고액 자산가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반면 몇 년에 걸쳐 컨설팅을 받고도 단 한 채도 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강남에서 투자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대한민국 건물주의 특성을 분석했다. 나이·직업·성향에 따른 투자 유형부터 흙수저, 재벌의 건물주 되기 노하우까지 과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두려움을 모른다는 것과 투자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다.
거리로 나온 미술관
손영옥 지음 | 자음과모음 | 1만6800원
미술 작품을 보려면 꼭 미술관에 가야 할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해 ‘미술관이나 화랑에 꼭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거리 곳곳에도 미술 작품이 있다’는 뜻밖의 답을 제시한다. 아파트 단지 안, 대형마트 앞, 회사 건물, 지하철역 근처 등이다. 거리 위에는 밀폐된 공간에 대한 걱정이나 관람 시간의 제한 없이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미술 작품이 가득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작품들은 출퇴근길, 자주 가는 장소, 매일 걷는 길 위에서 발견할 수 있다. 출근길 여의도 IFC 서울 앞을 지날 때면 빌딩 숲 사이 상큼하면서도 당당한 레몬색 조각 ‘조용한 증식’이 보인다. 점심을 먹고 나오는 길에는 한국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추상 조각 ‘관계항-만남의 탑’을 만날 수 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인생을 운에 맡기지 마라
애니 듀크 지음 | 신유희 역 | 청림출판 | 1만7000원
우리는 매일 선택을 한다. 점심 메뉴부터 투자 종목 선정, 취직과 이직, 사업, 연애, 결혼에 이르기까지…. 삶에 긴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택도 있고 짧은 시간만 영향을 주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선택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간에 선택해야 할 때는 적절한 의사 결정 과정을 마련해 의사 결정의 질을 높이고 어떤 결정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분류해야 한다. 물론 여기에 정답은 없다. 단지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만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을 더 빛나게 해 줄 의사 결정 도구는 무엇일까. 포천 500대 기업에서 강연 요청을 받으며 최고의 의사 결정 전문가로 활약해 온 저자는 인지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의사 결정 이론과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포커 경기에서 수만 번도 넘게 치러 왔던 의사 결정을 통해 직접 터득한 단순한 선택의 도구들을 제안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도구들을 활용한다면 운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으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패턴 파괴
제니퍼 골드먼 웨츨러 지음 | 김현정 역 | 흐름출판 | 1만6000원
사람이 있는 곳에는 갈등이 있다. 일상적으로 갈등과 함께하면서도 많은 사람이 갈등을 부정적이고 제거해야 하는 문제라고 여긴다. 하지만 갈등은 일상생활을 구성하는 자연스럽고 정상적이며 건강한 한 부분이다. 소설이나 영화 속 주인공이 자기 안팎의 갈등을 극복하며 이야기를 풍요롭게 만들 듯이 갈등이 없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덜 생산적이고 덜 흥미로우며 덜 값진 곳이 될지 모른다. 갈등의 순기능은 분명하다. 갈등 상황에 생산적으로 대처하면 그 경험을 토대로 한 뼘 더 성장하고 어려움을 이겨 내는 역량이 강해진다. 반대로 갈등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갈등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야수의 얼굴을 드러낸다.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어느새 갈등에서 자유로워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AI 소사이어티
김태헌·이벌찬 지음 | 미래의창 | 1만7000원
당신은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생각하는가? 만일 ‘내 삶에서 AI가 가져온 변화는 AI 스피커나 AI 맞춤 세탁처럼 사소한 것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유독 당신이 속한 환경이 더디게 변화하거나 당신이 변화에 둔감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오늘날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은 ‘AI 소사이어티’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상품 추천 시스템이나 자율 주행 자동차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더 나은 AI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사생활과 감정을 기계와 공유한다. AI 소사이어티의 출현이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AI 소사이어티가 어떤 곳인지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 책엔 AI 소사이어티의 시민으로서 한 번쯤 마주하게 될 흥미로운 질문들이 가득하다.
건물투자 비밀노트
박준연 지음 | 인사이드북스 | 1만7500원
“왜 빌딩은 사는 사람만 계속 사고 사지 못하는 사람은 죽어도 못 살까.” 빌딩은 아파트를 사고파는 것과 성격이 다르다. 복잡한 세금 문제, 법률 문제, 각종 건축적 문제가 얽혀 있다. 빌딩을 사는 사람 중에는 정말 어처구니없을 만큼 덥석 사는 사람이 제법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빌딩을 사 돈을 벌면 또다시 빌딩을 사들이면서 몇 년 안에 고액 자산가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반면 몇 년에 걸쳐 컨설팅을 받고도 단 한 채도 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강남에서 투자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대한민국 건물주의 특성을 분석했다. 나이·직업·성향에 따른 투자 유형부터 흙수저, 재벌의 건물주 되기 노하우까지 과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두려움을 모른다는 것과 투자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다.
거리로 나온 미술관
손영옥 지음 | 자음과모음 | 1만6800원
미술 작품을 보려면 꼭 미술관에 가야 할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해 ‘미술관이나 화랑에 꼭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거리 곳곳에도 미술 작품이 있다’는 뜻밖의 답을 제시한다. 아파트 단지 안, 대형마트 앞, 회사 건물, 지하철역 근처 등이다. 거리 위에는 밀폐된 공간에 대한 걱정이나 관람 시간의 제한 없이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미술 작품이 가득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작품들은 출퇴근길, 자주 가는 장소, 매일 걷는 길 위에서 발견할 수 있다. 출근길 여의도 IFC 서울 앞을 지날 때면 빌딩 숲 사이 상큼하면서도 당당한 레몬색 조각 ‘조용한 증식’이 보인다. 점심을 먹고 나오는 길에는 한국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추상 조각 ‘관계항-만남의 탑’을 만날 수 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