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발표한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 일부 철군 주장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이 지역의 군사 분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로 예측된 2월 16일을 하루 앞둔 15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일부 병력 철수 발표는 좋은 일이지만 우리는 아직 그것을 검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여전히 위협적 배치 상태에 있고 러시아군 15만 명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 근처에서 포위하고 있다”며 “침공이 명백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는 뜻을 명확히 했다. 또한 침공이 나타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외교적 해법을 버리지 않겠다는 방침도 거듭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월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밝히며 “푸틴 대통령에게 서면 합의에 이르기 위해 높은 수준에서의 외교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일부 병력 철수를 천명했다. 하지만 방침 표명에 불과해 미국 측은 서면 합의로 침공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것은 명분과 이유가 없는 전쟁”이라며 “국제적 규탄에 직면할 것이고 미국은 강력한 수출·경제 제재 등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월스트리트저널
“美 증권 당국,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미국법인 조사”
미국 증권 당국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법인을 조사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 미국법인인 ‘바이낸스.US’가 트레이딩 회사인 시그마체인과 메리트피크와의 관계를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공시하고 있는지를 파악 중이다. 시그마체인과 메리트피크는 바이낸스.US에서 시장 조성자로 참여해 가상화폐를 매매 중이다.
SEC는 시그마체인과 메리트피크가 바이낸스.US의 계열사로 보고 양 사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다. 거래소에 포함된 계열사가 시장 조성자로 매매에 참여하면 거래 관련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부당 이득을 얻을 소지가 있다.
SEC는 이러한 취지에서 그동안 계열사가 매매에 참여하고 있다고 공시하지 않은 거래소들에 대한 제재를 가해 왔다.
닛케이신문
대만 TSMC, 일본 신규 공장에 1조9000억원 투자 확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 공장 건설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1조9000억원 많은 10조1500억원을 투자한다고 일본 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TSMC는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발표 때보다 투자액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TSMC는 일본 소니와 함께 구마모토에 공장을 건설해 2024년 말부터 매달 12인치 웨이퍼 4만5000장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22~28나노미터(1nm=10억 분의 1m) 공정의 반도체 제품도 생산된다.
일본 정부는 한때 세계적 수준에 올랐지만 현재는 뒤처진 자국 반도체 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TSMC 공장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4조1400억원을 지원해 TSMC와 소니의 공장 건설을 돕는다.
블룸버그통신
콜롬비아·페루, 코로나19 딛고 지난해 두 자릿수 경제 성장
콜롬비아와 페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딛고 지난해 두 자릿수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콜롬비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0.6%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의 10.6%는 1906년 이후 11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이다. 콜롬비아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엄격한 봉쇄로 경제성장률이 6.8%로 줄어든 바 있다.
페루는 13.3% 성장했다.2020년 마이너스 11%로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빠른 속도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로이터통신
EU, 8조1500억원 규모 위성 통신 시스템 구축 계획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60억 유로(약 8조1500억원) 규모의 위성 통신 시스템 구축을 계획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EU 집행위가 우주 기반 첨단 연결 시스템을 개발·구축·운영해 사이버 위협에 대처할 목적이라도 밝혔다. 예산 60억 유로 중 24억 유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EU 예산에서 투입될 예정이다. 나머지는 회원국과 유럽우주국(ESA) 등 공공과 민간 부문 투자를 통해 조달한다.
러시아와 중국 등이 우주에서의 군사 기술 개발에서 앞서 나가면서 EU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에 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브뤼셀타임스
“벨기에 정부, 주4일제 고민”
벨기에 정부가 노동자 근무 시간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주4일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노동 시장 조치를 발표했다고 브뤼셀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규정은 노동자들이 하루에 근무하는 시간을 늘려 주4일만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 하루 최대 9시간 30분 근무해 4일 이내에 주당 근무 시간을 채우게 된다. 현재 벨기에의 근무 시간은 원칙적으로 주38시간으로 최장 하루 8시간을 넘을 수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노동 시장이 변화해 좀 더 유연한 방식으로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벨기에 정부는 밝혔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발표한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 일부 철군 주장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이 지역의 군사 분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로 예측된 2월 16일을 하루 앞둔 15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일부 병력 철수 발표는 좋은 일이지만 우리는 아직 그것을 검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여전히 위협적 배치 상태에 있고 러시아군 15만 명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 근처에서 포위하고 있다”며 “침공이 명백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는 뜻을 명확히 했다. 또한 침공이 나타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외교적 해법을 버리지 않겠다는 방침도 거듭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월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밝히며 “푸틴 대통령에게 서면 합의에 이르기 위해 높은 수준에서의 외교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일부 병력 철수를 천명했다. 하지만 방침 표명에 불과해 미국 측은 서면 합의로 침공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것은 명분과 이유가 없는 전쟁”이라며 “국제적 규탄에 직면할 것이고 미국은 강력한 수출·경제 제재 등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월스트리트저널
“美 증권 당국,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미국법인 조사”
미국 증권 당국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법인을 조사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 미국법인인 ‘바이낸스.US’가 트레이딩 회사인 시그마체인과 메리트피크와의 관계를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공시하고 있는지를 파악 중이다. 시그마체인과 메리트피크는 바이낸스.US에서 시장 조성자로 참여해 가상화폐를 매매 중이다.
SEC는 시그마체인과 메리트피크가 바이낸스.US의 계열사로 보고 양 사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다. 거래소에 포함된 계열사가 시장 조성자로 매매에 참여하면 거래 관련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부당 이득을 얻을 소지가 있다.
SEC는 이러한 취지에서 그동안 계열사가 매매에 참여하고 있다고 공시하지 않은 거래소들에 대한 제재를 가해 왔다.
닛케이신문
대만 TSMC, 일본 신규 공장에 1조9000억원 투자 확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 공장 건설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1조9000억원 많은 10조1500억원을 투자한다고 일본 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TSMC는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발표 때보다 투자액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TSMC는 일본 소니와 함께 구마모토에 공장을 건설해 2024년 말부터 매달 12인치 웨이퍼 4만5000장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22~28나노미터(1nm=10억 분의 1m) 공정의 반도체 제품도 생산된다.
일본 정부는 한때 세계적 수준에 올랐지만 현재는 뒤처진 자국 반도체 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TSMC 공장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4조1400억원을 지원해 TSMC와 소니의 공장 건설을 돕는다.
블룸버그통신
콜롬비아·페루, 코로나19 딛고 지난해 두 자릿수 경제 성장
콜롬비아와 페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딛고 지난해 두 자릿수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콜롬비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0.6%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의 10.6%는 1906년 이후 11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이다. 콜롬비아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엄격한 봉쇄로 경제성장률이 6.8%로 줄어든 바 있다.
페루는 13.3% 성장했다.2020년 마이너스 11%로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빠른 속도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로이터통신
EU, 8조1500억원 규모 위성 통신 시스템 구축 계획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60억 유로(약 8조1500억원) 규모의 위성 통신 시스템 구축을 계획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EU 집행위가 우주 기반 첨단 연결 시스템을 개발·구축·운영해 사이버 위협에 대처할 목적이라도 밝혔다. 예산 60억 유로 중 24억 유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EU 예산에서 투입될 예정이다. 나머지는 회원국과 유럽우주국(ESA) 등 공공과 민간 부문 투자를 통해 조달한다.
러시아와 중국 등이 우주에서의 군사 기술 개발에서 앞서 나가면서 EU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에 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브뤼셀타임스
“벨기에 정부, 주4일제 고민”
벨기에 정부가 노동자 근무 시간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주4일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노동 시장 조치를 발표했다고 브뤼셀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규정은 노동자들이 하루에 근무하는 시간을 늘려 주4일만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 하루 최대 9시간 30분 근무해 4일 이내에 주당 근무 시간을 채우게 된다. 현재 벨기에의 근무 시간은 원칙적으로 주38시간으로 최장 하루 8시간을 넘을 수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노동 시장이 변화해 좀 더 유연한 방식으로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벨기에 정부는 밝혔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