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아이텍, ‘가격·판매량’ 동반 상승하는 대표 스텐트 기업″

역대 최고 실적…구조적 성장과 끊임없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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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아이텍은 비혈관용 스텐트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유럽 인허가를 통한 품목 확대에 기반한 해외 시장 매출 지속 성장, 판가 인상을 통한 매출 외형 성장과 평균 판매 가격(ASP) 상승 효과를 통한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엠아이텍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의료 기기 기업(보스턴사이언티픽·올림푸스)발 매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글로벌 성장으로 실적 상승

엠아이텍은 전 세계 98개국에 비혈관용 스텐트를 수출하는 의료 기기 기업이다. 지난해 한국·일본·브라질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총매출액은 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0% 불어난 132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호실적의 배경은 주요 시장의 판가가 오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업 비용이 감소했으며 글로벌 비혈관용 스텐트 수요가 증가하고 품목이 확대된 것에 따른 것이다.

스텐트는 혈관용과 비혈관용으로 나뉜다. 특히 고령자와 비만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비혈관용 스텐트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20년 약 10억 달러(약 1조2200억원)에서 2026년 약 15억 달러(약 1조8300억원)로 연평균 7.1%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엠아이텍의 스텐트는 경쟁사와 다른 제조 공법을 채택해 유연성과 장력 등에서 강점을 지닌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 기기 기업인 보스턴사이언티픽과 일본 시장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글로벌 1위 경쟁사와의 파트너십으로 향후 기술 개발과 유통·영업 등에서 추가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또한 지난해 12월 섬유개발연구원·분당차병원 등과 함께 국책 과제를 통해 생분해되는 메디컬 섬유 개발에 성공해 2024년, 2025년 약물 방출형과 생분해성 스텐트 신제품 출시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북미 시장 파트너인 올림푸스와의 재계약이 예상되는 시점으로 제품 판가 인상과 ASP가 높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또 한번의 실적 점프를 전망할 수 있다.

엠아이텍의 지난해 세계 1, 2위 시장은 북미와 유럽이다. 북미 비율이 33%로 가장 높고 이어 유럽이 28%로 2위다. 북미발·유럽발 수출액은 각각 전년 대비 44.5% 늘어난 30억원과 19.2% 증가한 115억원으로 2019년 이후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총 3건의 FDA 인허가를 획득했고 유럽 시장에서는 올해 1월 신제품 3종의 인허가를 획득하며 판매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파트너사인 올림푸스의 내시경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엠아이텍의 가장 큰 수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아시아다. 그중 일본 시장의 유통을 맡고 있는 보스턴사이언티픽의 공격적인 판가 인상을 통한 ASP 상승 효과, 올해 2분기에 예정된 중국발 식도·담도 승인 및 출시 등을 통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엠아이텍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4.1% 늘어난 624억원, 영업이익은 22.7% 불어난 162억원으로 추정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2021 하반기 제약·바이오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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