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이승건 대표, “테슬라 쏜다”던 만우절 이벤트…거짓말 아닌 진짜였네![CEO24시]

[CEO 24시]

종합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가 지난 4월1일 만우절 이벤트로 직원들에게 테슬라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토스 이승건 대표. 사진=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토스 대표의 만우절 이벤트가 화제다. 이 대표는 4월 1일 사내 공지문을 통해 “늘 몸보다 꿈이 앞선 사람들이라 다른 데면 편했을 삶을 굳이 여기 와서 사서 고생하는 나의 동지들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추첨을 통해 테슬라 자동차 20대를 증여하는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공지문을 올린 날은 만우절이었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이 대표의 ‘테슬라 공약’을 만우절 농담으로 여기고 가볍게 넘겼다. 그런데 이 대표의 말은 ‘농담’이 아닌 ‘약속’이었다. 4월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토스 본사 앞에 ‘테슬라 10대’가 도착한 것이다.

이 대표가 만우절 이벤트에서 밝힌 것처럼 ‘테슬라 20대 차량 증여’는 아니지만 이 대표는 실제 직원들에게 테슬라 차량 10대를 1년간 무상 렌트하는 형식으로 제공했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토스·토스뱅크·토스증권·토스페이먼츠 등 계열사에서 10명의 직원을 뽑았고 테슬라 차량을 골고루 전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위해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신경 써 테슬라 차량을 공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구매비용도 사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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