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소셜 임팩트 공간 플랫폼 ‘온드림 소사이어티’ 개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권오규)이 명동성당 맞은편에 있는 페이지 명동 건물에 소셜 임팩트 공간 플랫폼 ‘온드림 소사이어티’를 개관했다. 온드림 소사이어티는 미래 세대와 함께 환경 관련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고자 마련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첫 번째 공간 플랫폼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첫 번째 공간 플랫폼, 온드림 소사이어티 전경



21일 개관식에서 권오규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1년간의 준비를 거쳐 온드림 소사이어티를 개관하게 됐다”며 “미래 인재 소셜벤처와 함께 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소셜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권 이사장 외에 이희범 초대 이사장, 최재호 사무총장, 현대자동차그룹 공영운 사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총장, 재단의 강수진 이사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 최재호 사무총장, 박상욱 건축가,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강수진 이사, 한성권 이사, 현대차 정몽구 재단 권오규 이사장, 이희범 초대 이사장, 유영학 2대 이사장, 신수정 3대 이사장, 유홍종 전 이사, 공영운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온드림 소사이어티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사회공헌 브랜드인 ‘온드림(ON Dream)’과 사회 문제 해결 공동체를 의미하는 ‘소사이어티(Society)’를 결합한 단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최재호 사무총장은 “이 공간에서 지속가능한 사회의 미래를 위해 생각을 나누고 함께 배우며 사회 문제 솔루션을 창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슬로건인 ‘어 서스테이너블 퓨처 포 올(A Sustainable Future for All)’은 그런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드림 소사이어티는 복합문화공간인 커뮤니티 스페이스(1층)와 친환경 소셜 벤처 오피스 공간인 임팩트 스페이스(6층)로 조성됐다. 커뮤니티 스페이스는 온소(ONSO) 스퀘어와 온소 라이브러리 카페, 온소 라이프 공간 등으로 꾸몄다. 각종 포럼과 워크숍 등 행사는 물론 팝업 스토어도 열 예정이다.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한 라이브러리 카페에는 분기별로 큐레이션 된 도서가 전시된다. 임팩트 스페이스는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스타트업 4곳이 입주해 있으며, 스튜디오와 업체 간 네트워킹 및 협업 프로젝트가 가능한 공간이 마련됐다.

온드림 소사이어티의 건축 콘셉트는 ‘블루로드(BLUE ROAD)로 ‘비트윈 레버러지 유나이티드 인바이러먼트(Between Leverage Unite Environment)’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공간 설계를 맡은 아크토닉 건축사사무소의 박상욱 소장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서로 영향력을 주고받으며 협력하여 환경 문제를 해결한다는 길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콩자갈과 테라조, 코르크 등 업사이클링한 소재를 인테리어 자재로 사용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자는 공간의 의미를 살렸다.


온드림 소사이어티의 건축 콘셉트를 설명 중인 아크토닉 건축사사무소 박상욱 소장



4월 21일 온드림 소사이어티 개관식을 시작으로 4월 23일까지 3일간 온·오프라인 상에서 ‘온드림 소사이어티 위크 2022’를 개최한다.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온라인 강연을 열고, 오프라인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업사이클링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추후 ‘온드림 ESG 컬리지’와 ‘온소 익스피리언스(ONSO Experience)’ 등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환경 관련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안내는 온드림 소사이어티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혜영 기자 hy54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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