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정원' NFT 프로젝트, 우크라이나에 희망을 전하는 새로운 방법

K-콘텐츠 블록체인 기업 ‘카우라’, 기부 연계 NFT 프로젝트 시작
NFT 유통 서비스 ‘클립드롭스’에서 디지털 아트 ‘내일의 정원’ 구매시 자동 기부

사진=카우라


우크라이나 재난 복구에 기부하는 K-콘텐츠 NFT(대체불가능토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K-콘텐츠 블록체인 기업 카우라(KAURA, 대표 강재호)는 4월29일까지 디지털 아트 및 NFT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에서 ‘내일의 정원 컬렉터블스, 우크라이나에 희망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회사 출범 기념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동화 <내일의 정원> 디지털 컬렉터블스(Digital Collectables)를 구매하면 구매 금액 전액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난 복구에 기부된다.

카우라는 구매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 기부한다. 또, 컬렉터블스 구매자 중 신청자에게는 1인당 <내일의 정원> 1권을 실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동화 <내일의 정원>은 아동문학가 유혜율 작가가 글을 쓰고, 2017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자 조원희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자기 자신처럼 아끼던 정원을 거센 비바람에 잃은 후 ‘내일을 믿지 않는다’며 쓰러진 거인, 그리고 그의 곁을 지키는 소년과 작은 새의 이야기다.

강재호 카우라 대표는 “<내일은 정원>은 폐허 속에서도 다시 노래할 수 있는 용기를 담은 동화책”이라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다시 희망과 용기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작품을 첫 프로젝트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기점으로 카우라는 한국 콘텐츠를 세계로 전파하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6월에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자음 및 모음의 조합 원리를 담은 NFT를 발행해 한글의 독창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우라는 ‘K-콘텐츠의 아우라를 세계로’라는 사명을 가지고 지난 3월 창업한 웹3 기업이다. 20년 경력의 콘텐츠 사업가, 기획자, 블록체인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12명이 모였다. 이들은 K-콘텐츠를 블록체인에 실어 전 세계에 전파하고 K-콘텐츠를 사랑하는 팬들이 모여 커뮤니케이션 하도록 돕는 웹3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강 대표는 “개성 있는 콘텐츠는 그들만의 아우라가 있다”며 “그 아우라가 더 크게, 더 넓게 전파될 수 있도록 웹3 기반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다중접속게임 ‘아이언쓰론’ 개발사인 포플랫 대표를 거쳐 넷마블에프앤씨 부대표를 역임하며 가상인간 걸그룹 기획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펼쳐온 바 있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