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회복했다...새 정부 출범 앞두고 '반등'
입력 2022-05-07 00:00:01
수정 2022-05-07 00:00:01
잠시 관망세를 보였던 아파트 매수심리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 주 만에 반등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1로 지난주(90.5)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은 97.0으로 지난주(96.1)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6일(97.2)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대통령 집무실 이슈가 있는 도심권(용산·종로구 등)은 91.9로 지난주(90.4)에 비해 1.5포인트 올랐으며, 서남권(양천구·영등포구·구로구)은 0.3포인트 상승한 91.8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은 87.3, 동북권(노원·도봉·강북구)은 87.5로 전주 대비 각각 0.3포인트, 0.7포인트 상승했다.
경기도는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이 매수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1.4포인트 오른 92.4를 기록했다. 또 인천은 95.0로 전주 대비 1.0포인트 올라섰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94.1로 0.5포인트 올랐으며, 지방은 지난주와 같은 95.7을 유지했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