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넷플릭스…‘팔리는 프로세스’는 어떻게 만드나 [이 주의 책]
입력 2022-05-23 17:30:04
수정 2022-05-23 17:30:04
[이 주의 책]
프로세스 이코노미
오바라 가즈히로‧김용섭 지음 | 이정미 지음 | 인플루엔셜 | 1만6000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맛없는 식당들이 꽤 많았고 체인점을 고르는 게 무난한 선택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어떤 식당에 들어가도 실패할 확률이 매우 낮아졌다. 인터넷에 식당 운영이나 조리법에 관한 정보가 많아지고 소셜 미디어에서 식당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공유되면서 성쇠가 순식간에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품질의 평준화’는 전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고 우리의 일을 힘들게 하는 범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품질이 정답인 시대가 지나간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품질의 차이가 좁혀지면서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브랜드 간의 기능 차이를 세세하게 따지며 구매하지 않는다. 소비에서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욕망하지 않는 세대’의 등장 그리고 ‘내가 쓰는 브랜드가 나를 말한다’고 생각하며 브랜드에서 소속감까지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등장은 ‘프로세스’의 의미를 더욱 중요하게 만든다.
취업의 뼈대
최성욱 지음 | 이씨책방 | 1만9500원
자소서·면접·직무 팁으로 구분되는 기존 취업책 시장에 ‘필수 개론서’를 표방하는 지침서가 나왔다. 직무 디테일부터 합격 전략, 합격 자소서와 면접 케이스 스터디까지 한 권으로 취준의 뼈대를 잡아주는 방대한 분량의 정보서다. 이 책은 상경계생이 주로 선택하는 10가지 직무, 즉 재무회계‧인사‧물류‧구매‧마케팅‧행원‧투자은행(IB)‧영업관리‧컨설팅 등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면서 그 직무를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요령있게 정리해 준다. 또 각 사례별로 합격자 스펙을 정확하게 밝히고 자소서와 면접 답변까지 수록해 취준생들이 각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케이스를 따라가면 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웃집 백만장자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 홍정희 역 | 리드리드출판 | 1만8800원
현재 세계 부호 3위의 투자 귀재이자 억만장자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60년째 같은 집에서 살고 있고 아침 식사 비용으로 3달러 17센트 이상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 부자 순위 10위 안에 드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소형차를 몰고 다니며 뭘 입을지, 어떤 차를 탈지 고민할 시간을 자신의 인맥 네트워크에 쏟아붓는다고 한다. 부자 동네에 살지도 않고 자신과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더 값싼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데도 자기가 가진 것보다 10배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부자들이 감추고 있는 비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20년간 1만2000명에 달하는 부자들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고 책으로 펴냈다.
소처럼 일하지 않습니다
린자오이 지음 | 허유영 역 | 행복한북클럽 | 1만7000원
한국보다 국토 면적이 작고 인구수도 적지만 세계 경쟁력 순위 4위인 네덜란드 국민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5위다. 비즈니스 사이트 링크트인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노동 만족도는 1위다. 석유 회사 쉘·ING은행·유니레버·필립스 등의 글로벌 다국적 기업의 발전은 기적으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기적을 이루게 해준 숨은 원동력은 무엇일까. 저자가 꼽은 비결은 네덜란드 사람들의 ‘논리적인 사고방식’과 ‘실무적인 태도’다. 네덜란드인은 이런 개성 덕분에 구차하게 ‘돈’에 얽매여 ‘건강’이나 ‘가정’, ‘자아실현’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더 찬스
김영익 지음 | 21세기북스 | 1만8000원
2020년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는 급격한 침체에 빠졌지만 각국 정책 당국의 과감한 재정·통화 정책으로 2021년 경기는 다시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제 주체들의 빚더미는 급격히 늘어났고 치솟는 자산 가격에 거품이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압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부채에 의한 성장의 한계가 드러나고 자산 가격의 거품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리스크 관리’를 적극 주문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프로세스 이코노미
오바라 가즈히로‧김용섭 지음 | 이정미 지음 | 인플루엔셜 | 1만6000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맛없는 식당들이 꽤 많았고 체인점을 고르는 게 무난한 선택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어떤 식당에 들어가도 실패할 확률이 매우 낮아졌다. 인터넷에 식당 운영이나 조리법에 관한 정보가 많아지고 소셜 미디어에서 식당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공유되면서 성쇠가 순식간에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품질의 평준화’는 전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고 우리의 일을 힘들게 하는 범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품질이 정답인 시대가 지나간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품질의 차이가 좁혀지면서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브랜드 간의 기능 차이를 세세하게 따지며 구매하지 않는다. 소비에서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욕망하지 않는 세대’의 등장 그리고 ‘내가 쓰는 브랜드가 나를 말한다’고 생각하며 브랜드에서 소속감까지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등장은 ‘프로세스’의 의미를 더욱 중요하게 만든다.
취업의 뼈대
최성욱 지음 | 이씨책방 | 1만9500원
자소서·면접·직무 팁으로 구분되는 기존 취업책 시장에 ‘필수 개론서’를 표방하는 지침서가 나왔다. 직무 디테일부터 합격 전략, 합격 자소서와 면접 케이스 스터디까지 한 권으로 취준의 뼈대를 잡아주는 방대한 분량의 정보서다. 이 책은 상경계생이 주로 선택하는 10가지 직무, 즉 재무회계‧인사‧물류‧구매‧마케팅‧행원‧투자은행(IB)‧영업관리‧컨설팅 등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면서 그 직무를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요령있게 정리해 준다. 또 각 사례별로 합격자 스펙을 정확하게 밝히고 자소서와 면접 답변까지 수록해 취준생들이 각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케이스를 따라가면 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웃집 백만장자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 홍정희 역 | 리드리드출판 | 1만8800원
현재 세계 부호 3위의 투자 귀재이자 억만장자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60년째 같은 집에서 살고 있고 아침 식사 비용으로 3달러 17센트 이상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 부자 순위 10위 안에 드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소형차를 몰고 다니며 뭘 입을지, 어떤 차를 탈지 고민할 시간을 자신의 인맥 네트워크에 쏟아붓는다고 한다. 부자 동네에 살지도 않고 자신과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더 값싼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데도 자기가 가진 것보다 10배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부자들이 감추고 있는 비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20년간 1만2000명에 달하는 부자들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고 책으로 펴냈다.
소처럼 일하지 않습니다
린자오이 지음 | 허유영 역 | 행복한북클럽 | 1만7000원
한국보다 국토 면적이 작고 인구수도 적지만 세계 경쟁력 순위 4위인 네덜란드 국민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5위다. 비즈니스 사이트 링크트인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노동 만족도는 1위다. 석유 회사 쉘·ING은행·유니레버·필립스 등의 글로벌 다국적 기업의 발전은 기적으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기적을 이루게 해준 숨은 원동력은 무엇일까. 저자가 꼽은 비결은 네덜란드 사람들의 ‘논리적인 사고방식’과 ‘실무적인 태도’다. 네덜란드인은 이런 개성 덕분에 구차하게 ‘돈’에 얽매여 ‘건강’이나 ‘가정’, ‘자아실현’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더 찬스
김영익 지음 | 21세기북스 | 1만8000원
2020년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는 급격한 침체에 빠졌지만 각국 정책 당국의 과감한 재정·통화 정책으로 2021년 경기는 다시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제 주체들의 빚더미는 급격히 늘어났고 치솟는 자산 가격에 거품이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압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부채에 의한 성장의 한계가 드러나고 자산 가격의 거품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리스크 관리’를 적극 주문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