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ESG는 악마의 화신”

[이 주의 한마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P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환경·사회·지배구조(ESG)지수에서 제외되자 ‘ESG는 악마의 화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S&P500 ESG지수는 ESG 등에 관한 데이터를 토대로 상장사 순위를 정하고 투자자에게 이 정보를 제공한다.

ESG지수 북미 책임자인 마거릿 돈은 테슬라의 S&P500 ESG지수 제외 이유를 밝혔다. 먼저 테슬라의 전기차가 배기가스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동종 기업과 비교한 관련 공시의 부족으로 투자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폐기물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고 독일에서도 사용 후 배터리에 관한 규정을 어긴 이유로 벌금을 낸 것을 문제 삼았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인종 차별과 노동 환경 논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테슬라 주행 보조 장치(오토 파일럿) 안전성 조사 등도 ESG지수 제외에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 CEO는 S&P500 ESG지수 제외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석유 기업) 엑슨모빌은 ESG지수에서 글로벌 10위권 안에 들어 있다”며 “ESG는 사기이고 가짜 사회 정의를 말하는 전사들에 의해 무기화됐다”고 주장했다.

S&P는 엑슨모빌이 10위 안에 들었다는 머스크 CEO의 지적에 시가 총액 기준일 뿐이고 ESG 점수에 따른 최고 기업 순위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뉴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
워런 버핏, 폭락장 속에서도 에너지주 대거 매입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벅셔해서웨이가 주식 폭락장 속에서 에너지주를 대거 매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벅셔해서웨이는 최근 글로벌 석유·셰일 기업 옥시덴탈페트롤리엄 주식 90만1768주를 매입했다. 지난 2월 말부터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 대책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전인 2월부터 옥시덴탈페트롤리엄 주식을 매수한 것이다. 올해 3월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건 기준으로 벅셔해서웨이는 옥시덴탈페트롤리엄 주식 9120만 주를 가지고 있다.

에너지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큰 수혜를 봤다.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분야이기도 하다. 올해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의 주가는 134% 올랐다.

르노의 러시아 모스크바 공장 사진=연합뉴스


가디언
러시아 모스크바, 현지 르노 공장 인수

러시아 모스크바시가 프랑스 자동차 기업 르노의 모스크바 공장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르노는 본인들이 보유한 러시아 최대 자동차 기업 ‘아브토바즈’의 지분 68%를 6년 안에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조건으로 모스크바 르노 현지 공장을 시에 매각했다.

세르게이 소비아닌 모스크바 시장은 “르노가 모스크바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모스크바가 공장을 사들여 역사적인 모스크비치 브랜드로 자동차 생산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스크비치는 러시아 국내 자동차 기업 ‘오아오 모스크비치’를 의미한다. 구소련 정부 소유였던 모스크비치는 소련 붕괴와 함께 민영화됐고 2002년 문을 닫았다.

CNN
중국 상하이 봉쇄에 4월 車 판매량 ‘0’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중국의 상하이 봉쇄 정책에 4월 자동차 판매량이 ‘0’을 기록했다.

CNN은 상하이시민 2500만 명이 7주째 이어진 강력한 봉쇄 조치에 사실상 가택연금에 처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낮은 수준의 활동’이 허용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주거지 밖으로 나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봉쇄 조치에 자동차 시장은 물론 경제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지난해 4월 상하이에서 판매된 차량은 2만6311대다. 하지만 봉쇄 정책으로 인해 지난 4월 판매량은 0을 기록했다.

인테르팍스
러시아, 발트해의회회의(BSPC) 탈퇴

러시아가 ‘발트해의회회의(BSPC)’를 탈퇴한다고 인테르팍스가 보도했다. BSPC는 발트해 지역 의원들의 정치적 대화를 위한 포럼으로, 1991년 설립됐다. 덴마크·핀란드·독일·라트비아·폴란드·스웨덴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바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BSPC의 채널을 통해 다른 국가 의원들과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BSPC는 실질적인 협력을 중단했고 회원국들은 평등과 합의라는 기본 원칙을 무시하고 러시아를 공격하고 있다”고 탈퇴 이유를 밝혔다.

AFP통신
스웨덴, 국민 안전 위해 NATO 가입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공식적으로 신청한다고 AFP가 보도했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스톡홀름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스웨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핀란드와 함께 NATO에 가입하는 것”이라며 “동맹 30개 회원국이 스웨덴의 가입 신청을 만장일치로 승인하는 데는 1년 이상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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