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24시]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뚝심으로 선보인 ‘세계에서 가장 멀리 날아가는 골프공’

[CEO24시]

김덕은 한국기록원 원장(왼쪽부터)과 데이나 헤슈 세계기록위원회(WRC) 심사위원 대표,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14일 서울 마곡동 코오롱 온리앤원 타워에서 열린 골프공 아토맥스 세계 최장 비거리 공식기록 인증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그룹 제공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멀리 날아가는 골프공’과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의 대외 활동이다.

이 명예회장은 서울 마곡동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6월 14일 열린 ‘골프공 아토맥스 세계 최장 비거리 공식 기록 인증식’에 참여했다. 고탄성 신소재 아토메탈을 골프공에 적용해 보자는 아이디어는 이 명예회장이 직접 냈다. 연구진이 탄성이 높은 아토메탈로 무엇을 개발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골프 애호가인 이 명예회장이 ‘멀리 날아가는 골프공’을 제안했다. 아토메탈은 금속의 원자 구조를 불규칙하게 만들어 탄성·경도·내마모성 등을 개선한 비정질 합금이다. 이 명예회장은 이날 인증식에 등장한 거대 아토맥스 골프공에 제일 먼저 서명했다. ‘pay4gain’이라는 문구도 남겼다.

아토맥스는 코오롱그룹의 화학·소재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신소재 계열사인 아토메탈테크코리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골프공이다. 고탄성·고반발의 특성을 가진 아토메탈을 분말 형태로 만들어 골프공의 중심부인 맨틀층에 넣은 제품이다. 두 회사는 이날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에서 세계 최장 비거리 인증을 받았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