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철강 생산 기술 ‘달인’…‘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 속도
입력 2022-07-06 06:00:13
수정 2022-07-06 06:00:13
[2022 100대 CEO]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1984년 한국의 대표 철강 기업인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에 입사해 냉연도금기계정비 과장,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포스코건설 상무,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 광양제철소장과 포항제철소장 등을 거쳤다. 그는 34년간 제철 생산 현장에서 근무한 생산 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34년간 쌓은 노하우를 현대제철 본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쏟아붓고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사장 취임 후 현장에 있는 임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냉연강판·특수강 등 자동차용 철강재의 품질과 생산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특수강 품질이 정상화돼 품질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 비율을 지난해 53%에서 62%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안 사장은 또 제조·생산 부문의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에서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 엔터프라이즈’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스마트 엔터프라이즈의 핵심은 고객 가치 극대화”라며 “전사적인 데이터 융합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 모든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이러한 문화를 정착시키면 현대제철의 지속 성장을 위한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특히 지난해 지속적인 수익성 하락으로 저조한 영업 실적을 기록한 데 대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근원적 요소는 ‘기업 문화’라고 인식하고 기업 문화 혁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비효율적인 업무를 제거하기 위해 형식에 얽매인 업무 관행이나 보고·회의 등을 간소화하거나 없애고 있다. 보고를 위한 불필요한 회의보다 중요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고 결론을 내는 회의를 지향하며 보고용 프레젠테이션 또한 최소화하게 했다.
또 직원들과의 상시 소통 채널인 ‘TO CEO’를 오픈했다. 대표이사 사장에게 직원들이 직접 메일로 의견을 개진하면 검토 후 안 사장이 직접 회신한다.
안 사장은 임직원들과의 소통에서 한마디로 ‘권위’라는 장벽을 걷어냈다. 그는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함과 동시에 구성원들이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력 있는 철강사가 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1984년 한국의 대표 철강 기업인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에 입사해 냉연도금기계정비 과장,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포스코건설 상무,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 광양제철소장과 포항제철소장 등을 거쳤다. 그는 34년간 제철 생산 현장에서 근무한 생산 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34년간 쌓은 노하우를 현대제철 본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쏟아붓고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사장 취임 후 현장에 있는 임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냉연강판·특수강 등 자동차용 철강재의 품질과 생산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특수강 품질이 정상화돼 품질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 비율을 지난해 53%에서 62%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안 사장은 또 제조·생산 부문의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에서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 엔터프라이즈’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스마트 엔터프라이즈의 핵심은 고객 가치 극대화”라며 “전사적인 데이터 융합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 모든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이러한 문화를 정착시키면 현대제철의 지속 성장을 위한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특히 지난해 지속적인 수익성 하락으로 저조한 영업 실적을 기록한 데 대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근원적 요소는 ‘기업 문화’라고 인식하고 기업 문화 혁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비효율적인 업무를 제거하기 위해 형식에 얽매인 업무 관행이나 보고·회의 등을 간소화하거나 없애고 있다. 보고를 위한 불필요한 회의보다 중요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고 결론을 내는 회의를 지향하며 보고용 프레젠테이션 또한 최소화하게 했다.
또 직원들과의 상시 소통 채널인 ‘TO CEO’를 오픈했다. 대표이사 사장에게 직원들이 직접 메일로 의견을 개진하면 검토 후 안 사장이 직접 회신한다.
안 사장은 임직원들과의 소통에서 한마디로 ‘권위’라는 장벽을 걷어냈다. 그는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함과 동시에 구성원들이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력 있는 철강사가 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