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조용일 현대해상 사장] 스타트업과 제휴 · 디지털 전환 앞장서며 수익성 제고

[100대 CEO]

약력:1958년생. 경북고. 서울대 영문학과. 2006년 현대해상 일반보험업무본부장. 2010년 현대해상 기업보험2본부장. 2015년 현대해상 부사장. 2018년 현대해상 COO. 2019년 현대해상 사장. 2020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현).


조용일 사장의 지휘 아래 현대해상은 2021 회계연도 원수 보험료가 15조40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일반·장기·자동차 등 모든 보험 종목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자동차보험 매출은 온라인 채널이 성장하는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고 장기보험은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일반보험 역시 고수익 보종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재무 성과는 총자산 52조290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1% 성장했고 운용 자산 역시 43조 265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3% 증가했다. 자본 총계는 4조88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 대비 2.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384억으로 전년 대비 43.2% 늘어났다.

조 사장은 디지털 전략 적극 추진하며 이 같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금융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신설한 디지털 전담 부서를 본부로 승격시켰다.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또 2020년에는 디지털 생태계 스타트업들과의 활발한 제휴를 위해 온라인 소통 채널인 ‘디지털파트너센터’를 오픈하기도 했다.

보험업 이외에도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관점에서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제휴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약 40개 기업이 디지털파트너로 등록됐고 현대해상은 이들과 신규 상품 개발, 서비스 제휴, 사업 협력 등을 논의 중이다.

현대해상은 디지털파트너센터에 접수되는 협업 제안뿐만 아니라 보험과 관련 있는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하며 적극적으로 디지털 생태계와 소통 중이다.

최근 많은 대기업에서 앞다퉈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해상은 철저히 실질적인 협업 중심으로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도 동일한 고객 서비스와 영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 신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최초로 네이버 검색에서 바로 연결되는 챗봇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했다. 별도 장치 없이 고객 스마트폰 기기를 활용해 지문 촬영만으로 보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전자 청약 서비스를 대면 영업 채널 전체에 제공해 비대면 영업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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