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괌 현지 ‘카카오 T 택시·공항 픽업 예약’ 오픈

[플라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해외 예약’ 서비스의 일환으로 괌 현지에서 ‘택시 및 공항 픽업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월 14일 밝혔다. 카카오 T 인프라를 해외 현지에 직접 적용해 운영하는 첫 사례다.

카카오 T 해외 예약은 해외 현지에서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현지 택시를 비롯한 다양한 이동 수단을 사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당 서비스 구현을 위해 괌 최대 택시 브랜드인 미키택시 서비스와 협업해 한국 모빌리티 기업 최초로 플랫폼-운전사 앱-어드민에 이르는 인프라를 해외 현지 택시업계에 적용하고 택시 및 공항 픽업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근 엔데믹(주기적 유행) 기조와 맞물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70만 명을 웃돌았던 괌 내 한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카카오 T 해외 예약 서비스가 보다 많은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괌을 방문하는 이용자는 카카오 T 앱 내 여행 탭의 ‘해외여행’ 메뉴를 통해 괌 택시 및 공항 픽업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고 카카오 T 항공 국제선 서비스를 통해 괌 항공권 예매 시 추천 연계 서비스로도 접근할 수 있다. 각 서비스별로 △괌 현지 택시 예약은 괌 현지 시간의 10분 전부터 최대 4주 전까지 △괌 공항 픽업 예약 서비스는 탑승 시간의 최소 6시간부터 최대 4주 전까지 접수할 수 있다.

괌에서 운영되는 택시 및 공항 픽업 예약 서비스는 이용자들에게 향상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평균 15여 년의 운전 경력을 보유한 괌 현지의 베테랑 운전사들이 참여하며 △카카오 T 서비스 품질 정책 기반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운전사 평가 기능을 도입했다.

괌 현지의 서비스 환경을 고려한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언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전사·승객 간 ‘메시지 자동 번역 기능’ △실시간 위치, 도착 예정 시간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안심 메시지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괌 공항 픽업 서비스 예약 시에는 비행기 연착·지연 등으로 예약 서비스 이용 시간을 재조정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해 △사전 입력된 이용자의 비행기 편명 정보를 통해 현지 기사가 카카오 T 앱에서 직접 실시간 비행 상황을 파악한 후 차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고·분실물 신고 등 서비스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전 차량에 운전사는 물론 승객까지 보호해 주는 자동자 보험에 가입했고 △24시간 한국어로 운영되는 현지 고객센터도 운영한다.

괌 택시 및 공항 픽업 예약 서비스 운임은 현지 제휴 업체의 정책을 기반으로 시간과 거리에 따라 책정되는 사전 확정 요금제로 운영된다. 서비스 이용 전 예약 단계에서 전체 요금을 사전에 확인하고 예약이 확정되면 카카오 T 앱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운임 외 서비스 이용료는 현지 운영 상황에 따라 0~3000원으로 책정되고 오픈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영 예정이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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