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 “시진핑, 인권·법치 무시 이어 가”

[이주의 한마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을 강화하면서 혹독한 인권 침해와 법치에 대한 무시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강력한 반발 속에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8월 2일 밝힌 내용이다. 이날 펠로시 의장은 대만 도착과 동시에 공개한 ‘내가 의회 대표단을 대만으로 이끄는 이유’라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중국은 일국양제 약속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에 대해 “티베트와 신장에서도 소수민족 대량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중국 공산당이 대만과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계속된 위협을 방관해선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은 대만과의 긴장을 매우 높이고 있다며 대만의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중국은 폭격기·전투기·정찰기 순찰을 대만 방공구역 근처, 심지어 그 너머로 강화했고 미 국방부는 중국군이 대만을 무력 통일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매일 대만 정부 기관에 수십 건의 사이버 공격을 하고 있고 대만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고 글로벌 기업에 대만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압력을 가하고 대만과 협력하는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며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만 방문을 통해 우리는 대만이 자유와 민주주의가 존중돼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우리의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권력 3위인 자신의 대만 방문이 공산 국가인 중국에 맞선 미국의 민주주의 수호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CNBC
‘매파’ 불라드, 미국 기준금리 1.5%P 추가 인상 전망


미국 중앙은행(Fed)의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8월 3일 큰 폭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4%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2.25∼2.5%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총 1.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는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25∼3.5%까지 올릴 것으로 봤던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블룸버그
OPEC+, 9월 10만 배럴 증산 합의…역대 최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9월 원유 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로 결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증산량 수치는 198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제 유가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OPEC+는 성명을 통해 “추가 생산 여력이 심각할 수준으로 적은 상황이어서 이를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워싱턴포스트
원숭이두창에 동성애자 혐오 우려
워싱턴포스트는 8월 2일 미국에서 동성애자들을 중심으로 원숭이두창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1980년대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 창궐 당시처럼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이 심화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까지 5200건 정도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 환자의 압도적 다수는 동성과 성관계한 남성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AP
미국, 사우디·UAE에 미사일 방어 무기 수출 승인
미국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무기 수출을 승인했다. AP는 이 같은 결정이 “이란 견제를 위한 것”이라고 8월 2일 보도했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30억 달러(약 3조9000억원) 규모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을, UAE에는 22억 달러(약 2조9000억원)에 달하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각각 수출한다.뉴욕타임스
빈 라덴 후계자 ‘알자와히리’ 미 드론 공습에 사망

9·11 테러의 주범이자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수괴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미군의 드론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8월 1일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알자와히리가 7월 30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드론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의가 실현됐으며 이 테러리스트 지도자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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