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명품 시장의 떠오르는 소비계층은 단연코 MZ(밀레니얼+Z)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3년간의 추세를 봤을 때 2030세대의 명품 소비액은 연평균 36.9%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같은 기간 동안 4050세대의 소비 증가(연평균 15.4%) 대비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임철현 NH농협카드 카드디지털사업국장은 최근 세대별 소비패턴 특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 국장은 “고객에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성별, 연령, 거주지, 라이프스테이지(Lifestage: 라이프사이클을 단계적으로 구분하는 것), 소득 등의 인구통계학적인 정보에 소비 지역, 업종, 빈도, 금액 등의 정보를 포함해 정제하고 정형화한 다음, 정보의 활용 목적별로 고객의 성격을 정의하고 세분화해 소비 패턴을 파악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여성의 소비가 증가해 이용자 비중과 이용률은 남성보다 높아졌고, 소비 금액은 47%로 대등한 수준까지 확대돼 연말에는 역전이 예상 된다”며 “남성의 경우 외식, 커피, 교통, 자동차 업종의 소비가 상위에 나타나고, 여성은 온라인 소비(22.4%), 오프라인 소매유통(23.9%), 의료 및 건강 업종의 소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세대별 소비 패턴의 특징은 온라인 업종 소비에서 두드러진다. 그는 “30대 이하는 온라인 소비가 30%의 비중을 보이며 40~50대는 20%, 60대 이상은 9%로 연령이 낮을수록 온라인 소비 비중이 높다”며 “40~50대는 소매유통 소비가 25%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60대 이상은 의료, 건강 업종 소비가 20% 수준으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그는 “특히 20대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40%대에 달하고 있어 특유의 디지털 친화력을 바탕으로 명품 소비 시장의 새로운 판로를 보여주고 있다”며 “반면에 4050세대는 여전히 80~90%의 매출이 백화점 등과 같은 전통적인 판매 채널에서 발생하고 있어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인당 소비 규모 측면에서 20대는 40~50대의 60% 정도에 그치지만 소위 ‘가심비’와 유행에 민감한 세대적 특성,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전통적인 유통 채널을 통한 소비가 다소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2020년에도 20대는 럭셔리 소비 고객이 2배가량 증가한 것을 생각할 때, MZ세대를 겨냥한 스몰·미들 럭셔리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국장은 “코로나19 초기(2020년 상반기)에는 일평균 소비자 수 및 이용액이 급감했다”며 “특히 외식, 여행, 숙박, 유흥 업종의 소비절벽이었다. 이후 하반기부터 소비자 수는 기존 추세로 회복했지만 이용액 부분은 정체를 지속하다가 2021년부터 회복 추세로 전환해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이전 소비세로 완전히 회복했다”고 전했다.
2022년 1분기는 코로나19 정점기로 상승세를 이어받지 못하고 주춤했다가 2분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경기 상황에 따라 연말 시즌부터 본격적인 소비 증가가 예상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지역별로 서울, 부산, 인천 거주자의 온라인 소비 비중이 가장 높고, 그 외 지역은 소매유통, 외식 소비가 높다”며 “소비 시간대를 보면 오전 시간대는 의료, 건강 업종 소비가 가장 높고 점심 시간대는 외식, 오후 시간대는 온라인, 소매유통, 커피 소비로 집계됐다. 야간은 외식, 주점, 교통 소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국장은 “2020년과 2021년 농협카드 간편 결제 비중은 각각 17.4%, 20.0%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9%에 비해 증가했다”며 “팬데믹 기간 재택소비 증가로 배달 서비스, 온라인쇼핑, OTT 서비스에 대한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카드사와 빅테크사 간 간편 결제 무한경쟁 시대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2021년 자사 자체 간편 결제 이용액은 약 5조4000억 원으로 그중 농협카드 결제 앱인 NH페이의 비중은 54.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 대비 4.2%포인트 증가했다”며 “NH페이는 2021년도 등록회원 수 400만 명 돌파와 함께 결제액도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임철현 NH농협카드 카드디지털사업국장은 최근 세대별 소비패턴 특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 국장은 “고객에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성별, 연령, 거주지, 라이프스테이지(Lifestage: 라이프사이클을 단계적으로 구분하는 것), 소득 등의 인구통계학적인 정보에 소비 지역, 업종, 빈도, 금액 등의 정보를 포함해 정제하고 정형화한 다음, 정보의 활용 목적별로 고객의 성격을 정의하고 세분화해 소비 패턴을 파악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여성의 소비가 증가해 이용자 비중과 이용률은 남성보다 높아졌고, 소비 금액은 47%로 대등한 수준까지 확대돼 연말에는 역전이 예상 된다”며 “남성의 경우 외식, 커피, 교통, 자동차 업종의 소비가 상위에 나타나고, 여성은 온라인 소비(22.4%), 오프라인 소매유통(23.9%), 의료 및 건강 업종의 소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세대별 소비 패턴의 특징은 온라인 업종 소비에서 두드러진다. 그는 “30대 이하는 온라인 소비가 30%의 비중을 보이며 40~50대는 20%, 60대 이상은 9%로 연령이 낮을수록 온라인 소비 비중이 높다”며 “40~50대는 소매유통 소비가 25%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60대 이상은 의료, 건강 업종 소비가 20% 수준으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그는 “특히 20대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40%대에 달하고 있어 특유의 디지털 친화력을 바탕으로 명품 소비 시장의 새로운 판로를 보여주고 있다”며 “반면에 4050세대는 여전히 80~90%의 매출이 백화점 등과 같은 전통적인 판매 채널에서 발생하고 있어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인당 소비 규모 측면에서 20대는 40~50대의 60% 정도에 그치지만 소위 ‘가심비’와 유행에 민감한 세대적 특성,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전통적인 유통 채널을 통한 소비가 다소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2020년에도 20대는 럭셔리 소비 고객이 2배가량 증가한 것을 생각할 때, MZ세대를 겨냥한 스몰·미들 럭셔리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국장은 “코로나19 초기(2020년 상반기)에는 일평균 소비자 수 및 이용액이 급감했다”며 “특히 외식, 여행, 숙박, 유흥 업종의 소비절벽이었다. 이후 하반기부터 소비자 수는 기존 추세로 회복했지만 이용액 부분은 정체를 지속하다가 2021년부터 회복 추세로 전환해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이전 소비세로 완전히 회복했다”고 전했다.
2022년 1분기는 코로나19 정점기로 상승세를 이어받지 못하고 주춤했다가 2분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경기 상황에 따라 연말 시즌부터 본격적인 소비 증가가 예상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지역별로 서울, 부산, 인천 거주자의 온라인 소비 비중이 가장 높고, 그 외 지역은 소매유통, 외식 소비가 높다”며 “소비 시간대를 보면 오전 시간대는 의료, 건강 업종 소비가 가장 높고 점심 시간대는 외식, 오후 시간대는 온라인, 소매유통, 커피 소비로 집계됐다. 야간은 외식, 주점, 교통 소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국장은 “2020년과 2021년 농협카드 간편 결제 비중은 각각 17.4%, 20.0%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9%에 비해 증가했다”며 “팬데믹 기간 재택소비 증가로 배달 서비스, 온라인쇼핑, OTT 서비스에 대한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카드사와 빅테크사 간 간편 결제 무한경쟁 시대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2021년 자사 자체 간편 결제 이용액은 약 5조4000억 원으로 그중 농협카드 결제 앱인 NH페이의 비중은 54.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 대비 4.2%포인트 증가했다”며 “NH페이는 2021년도 등록회원 수 400만 명 돌파와 함께 결제액도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