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이랜드그룹 출신 이재현 본부장 영입…"조직역량·맨파워 강화"

전략본부 총괄…선진화 시스템으로 현업 지원 임무

(사진=휠라코리아)

휠라코리아가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외부 업계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 발표한 그룹의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 실행을 위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조직개편은 엔데믹 시대를 맞아 △불안정한 국내외 정치 경제 상황에 따른 리스크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국내 패션업계에서도 복종별로 각기 상이한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 리딩하며 △디지털화 및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소비자와의 쌍방 소통을 위한 조직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대표이사 직속 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이재현 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 본부장은 이랜드그룹 전략기획실 출신으로, 뉴발란스 키즈를 거쳐 뉴발란스 브랜드를 총괄한 이력을 지녔다. 그룹의 전략적 방향을 국내 시장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실행 전략을 도출하고 프로세스를 개선·관리하는 한편,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현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이외 전체 프런트 오피스 조직을 기존 직능제에서 브랜드별 사업(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같은 상품 기획(MD)이나 디자인, 마케팅 업무라 할지라도 각 복종별 특성에 따라 시장 환경이 다른 만큼 브랜드 단위로 직군별 구성원들이 한 팀을 이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휠라의 디자인력 보강을 위해 기존 디자인팀도 디자인실로 승격했다.

휠라코리아는 이번 조직 변화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 및 경쟁력 제고,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변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재정립된 새 BI(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춰 제품 기획, 생산 프로세스와 매장 환경 구축까지 전방위 체질 개선을 이룰 예정이다. 특히 최근 국내 테니스 인기 속 '테니스 대표 브랜드'로 각인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관련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한다. 사내 '테니스 프로젝트팀' 구성, 제품 라인업 확대, 테니스 앰배서더 및 후원 선수를 연계한 대규모 마케팅 활동도 계획 중에 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5월 부임한 김지헌 대표가 2~3개월간 전 직원 개별 면담과 전반의 프로세스 점검 등 면밀하게 조직을 진단,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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