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GC, 기업 내 다양성 향상 위한 신규 TGE 프로그램 론칭
입력 2022-09-07 11:37:53
수정 2022-09-07 11:37:53
여성임원비율 향상에 기여...성평등 및 여성 대표성 향상 초점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기업 내 다양성과 여성 대표성 향상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타깃젠더이퀄리티(TGE·Target Gender Equalit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7일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오크홀에서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TGE 프로그램의 세 번째 라운드 론칭을 기념해 성평등 및 다양성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해결책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두산 △LG전자 △DGB금융지주 △㈜클리오 △KB증권 △HK이노엔 △CJ제일제당 △삼성SDI 등 TGE 프로그램 참여 기업의 임원 및 실무진 2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TGE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기관에 대한 감사 서한 전달식도 진행했다. 산다 오잠보(Sanda Ojiambo)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차장이 TGE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게 보내는 TGE 프로그램 참여 증서 전달 세레모니를 가졌다. 이어 김문주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겸임교수가 기업 내 여성 리더십 파이프라인 구축을 주제로, 박정임 메리츠자산운용 더우먼펀드 책임운용역이 젠더 렌즈 투자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다수의 데이터로 다양성이 기업 성과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설명하며, 여성 임직원이 전략적 파트너로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 내에서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여성 리더와 여성 관리자를 키우는 경험을 토대로 협업을 통해 기업의 성과에 실제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박 운용역은 여성 임파워먼트가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설명하고, 다양성을 고려하는 더우먼펀드의 대표적인 편입 기업인 영원무역의 사례를 들어 여성임원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이 회사의 ROE 성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TGE 프로그램은 유엔글로벌콤팩트 회원사를 대상으로 약 9개월간 진행되는 글로벌 학습 프로그램으로, 2020년에 국내에 론칭해 올해 3년째를 맞았다. 프로그램은 3차례의 워크샵과 온라인 아카데미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여사들은 유엔글로벌콤팩트가 글로벌 비영리 단체인 카탈리스트(Catalyst)와 협업해 개발한 워크샵 모듈과 퍼포먼스 분석 단계를 거쳐 각 기업에 맞는 여성임원비율 향상 목표를 세울 수 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지난 2020년 국내에 TGE 프로그램을 도입한 뒤 지난 4월 두 번째 라운드를 마무리했으며, 오는 29일 세 번째 라운드의 첫 번째 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