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대면·비대면 ‘두 마리 토끼’ 로 영 앤드 리치 잡는다

[비즈니스 포커스]
우리은행의 판교역 프리미엄센터 리테일존.(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의 프라이빗 뱅킹(PB) 브랜드 ‘투 체어스(Two Chairs)’는 반기 금융 수신 평잔 1억원 이상인 고객을 선정해 다양한 PB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맞춤형 자산 관리(WM) 서비스는 물론 프라이버시 보호와 신속한 거래를 위한 전용 상담 공간·세무·부동산·WM 전문가 자문 서비스, 자산 진단과 대여금고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 언택트(비대면) 흐름에 맞춰 대고객 세미나를 비대면으로 제공한다. ‘우리 웰스 라이브 온라인 세미나’를 유튜브 라이브 채널을 통해 개최한다. 우리은행 대표 애널리스트, 프라이빗 뱅커, 부동산·세무 전문가가 참여해 고객들에게 유용한 금융 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비대면 상담을 선호하는 고객이나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원거리 거주 고객, 해외 거주 고객들을 위해 세무·부동산·WM 전문가와의 ‘원스톱’ 화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원뱅킹 또는 인터넷 뱅킹을 통해 고객이 직접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약 상담이 가능하다.

대면과 비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모두 강화하는 것이 우리은행 ‘영 앤드 리치’ 관리의 강점이다. 우선 대면 채널은 특화 채널 기반으로 고액 자산가를 관리한다. 이에 따라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 기업 오너 자산 관리 등 전문 서비스의 운영을 강화한다.

TCP센터는 지역별 고객 기반과 WM 니즈를 반영해 WM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부산·잠실·청담·대치·압구정·이촌센터를 운영 중이다. TCP센터는 PB·기업금융(CB)·투자금융(IB)을 결합한 PCIB 영업 모델이다. 다수의 전문 프라이빗 뱅커가 소수의 고객을 밀착 관리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노하우와 전문 컨설팅 역량을 결합한 기업 오너 자산 관리, 가업 승계 컨설팅 등 가업 자산 관리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은행권 WM 서비스의 정수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또 우리은행은 비대면을 선호하는 PB 고객을 위해 ‘WON컨시어지 PB 서비스’를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는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한 영 앤드 리치 고객들에게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최근 1년간 대면 채널 거래 없이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톡 상담 시스템을 활용한 전담 직원의 일대일 밀착 관리를 통해 영업점 채널의 PB 고객과 동일한 수준의 전담 관리를 제공한다. 또한 부동산·세무 상담과 투자 정보 등 전용 콘텐츠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4일 조직 개편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했다. 비대면을 선호하는 소호·WM 고객을 위한 ‘WON 컨시어지소호영업부’와 ‘WON컨시어지WM영업부’를 신설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증가하는 디지털 금융 수요에 맞춰 비대면 전담 관리 서비스를 개인 리테일 고객에서 소호·WM 고객까지 확대함으로써 전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고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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