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몸값 2조원대’ 일진머티리얼즈 품는다

전자기기의 필수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의 주요 소재이자 2차 전지 음극집전체의 핵심 소재인 일렉포일(사진). 사진=한국경제신문



롯데케미칼이 2차 전지용 동박(일렉포일)과 양극재 등을 생산하는 일진그룹의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

롯데그룹이 전기차 소재 분야 진출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단행하는 대규모 인수·합병(M&A)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전기차 소재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전망이다.

28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일진머리얼즈 경영권 인수를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 대상은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한 지분 53.3%다. 지분 인수 금액은 2조5000억~2조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8월 19일 실시한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협상을 벌여왔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글로벌 동박 시장에서 13% 점유율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SK넥실리스(글로벌 점유율 22%)에 이어 2위 업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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