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시대, 절세 매력에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 1조원 달성
입력 2022-11-01 14:25:52
수정 2022-11-01 14:25:52
고금리 채권 이자 소득세 절세 매력에 9개월 만에 채권 투자 금액 90배 증가
삼성증권은 한국 최초로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 수수료 제로를 선언한 ‘다이렉트IRP’가 출시 후 순입금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단, 펀드 보수 등은 별도 발생한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로, 연금업계 머니 무브를 선도한 삼성증권의 히트 상품 ‘다이렉트IRP’의 저력이 돋보인다.
삼성증권의 다이렉트 IRP는 가입자가 근무한 기업에서 지급한 퇴직금과 본인이 추가로 납입한 개인 납입금 모두에 대해 운용 관리 수수료와 자산 관리 수수료를 면제해 투자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또한 신분증만 있으면 삼성증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엠팝(mPOP)을 통해 별도의 소득 증빙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쉽고 간편하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어 퇴직연금 초보 투자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들어 다이렉트 IRP 고객들의 자산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채권 잔액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다이렉트 IRP 고객의 채권 직접 투자 잔액은 2021년 말 대비 90배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채권형 ETF’와 ‘채권형 펀드’ 잔액도 같은 기간 각각 129%, 58% 증가해 채권에 대한 전방위적인 인기를 엿볼 수 있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주식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에 금리 상승 트렌드가 반영되면서 고금리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면서 “특히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매수할 수 있는 채권 상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춰 고객들의 인기가 더욱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RP 계좌는 채권 등 금융 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자/배당’에 대한 소득세를 ‘이자/배당소득세(15.4%)’가 아닌 연금 수령 시점에 ‘연금 소득세(3.3~5.5%)’로 과세돼 복리로 투자금을 운용할 수 있고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세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대표적 안정형 자산인 ‘채권형 자산’, ‘예·적금’, ‘현금성 자산’이 올해 9월 말 기준 69.0%로 높았다. 이는 지난해 말 61.5% 대비 8.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기본적으로 퇴직연금 계좌의 특성상 안정형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점과 일부 자산을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미리 마련해 둔 고객이 혼재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9월 삼성증권이 퇴직연금 가입 고객 약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설문 응답자의 84%가 ‘향후 증시 변동성이 우려된다’고 응답했지만 응답자의 56%는 ‘기회가 오면 예·적금 및 현금성 자산을 과감히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다이렉트 IRP 가입 고객 연령대 분석에서는 3040이 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의 허리 축인 3040이 은퇴 후 소득도 선제적으로 준비하며 체계적인 자산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유정화 상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수수료 제로를 선언하며 고객 중심의 연금 서비스를 제시했다면 올해는 고금리 채권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했다”며 “투자자들의 노후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연금 서비스를 제공해 노후 생활에 든든한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2월부터 고객의 연금 MBTI를 분석해 고객의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연금S톡’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연금 투자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쉽고 편하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 받고 투자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삼성증권은 이번 1조원 돌파를 기념해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 1조 Dream’ 이벤트를 11월 11일까지 진행한다. ‘다이렉트 IRP 1조 Dream’ 이벤트는 특정 기준에 부합하는 다이렉트 IRP 신규 고객과 다이렉트 IRP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총 두 가지 이벤트로 진행된다.
첫째는 2022년 7월 31일 기준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 무잔액 고객이거나 삼성증권에 IRP 계좌는 없는 경우 삼성증권 연금저축계좌 또는 퇴직연금DC 계좌를 보유했지만 삼성증권에 IRP계좌는 없는 고객, 2021년 3월 31일 이후 타사로 이전해 삼성증권에 IRP 계좌가 없는 고객이 기간 내 10만원 이상을 순납입하면 선착순 3000명에게는 편의점 기프티콘 3000원,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편의점 기프티콘 3만원을 각각 증정한다.(중복 증정 불가)
둘째는 2022년 7월 31일 기준 직전 1년 퇴직연금 수익률이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 고객 중 상위 10% 이내인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