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삼성전자, 4분기도 어렵다…대응 시나리오는

3분기 영업이익 10조85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1.4%↓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나선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늘(27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4분기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는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메모리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파운드리와 SDC(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는 한편, DX(디바이스경험)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반도체 메모리는 핵심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서버 펀더멘탈 수요는 유지될 것이나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원가경쟁력을 고려한 제품 믹스 운영을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D램 사업 운영 기조를 유지한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라 SoC(System on Chip)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2억 화소 이미지센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견조한 글로벌 고객사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율 추가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SDC는 독보적 강점을 보유한 스마트폰용 프리미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 강세로 중소형 패널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패널은 연말 성수기 대응과 고객 확대를 통해 QD-OLED 확산에 나선다.

MX는 프리미엄 모델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블릿과 웨어러블의 판매 확대와 중저가 신모델 출시를 통한 물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북미, 일본 등 해외사업 기반을 지속 강화한다.

VD(영상디스플레이)는 성수기 프리미엄 수요 선점과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생활가전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비스포크(BESPOKE) 중심의 프리미엄과 온라인 채널 판매 증대를 통한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76조7800억원, 영업이익 10조8500억원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4% 감소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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