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위기 극복해 기회 삼자” ‘손자병법’ 강조

[비즈니스 플라자]

최태원 SK 회장. 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SK 회장이 10월 21일 ‘2022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손자병법’에 등장하는 ‘이우위직(以迂爲直)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말을 인용하며 “경영 환경이 어렵지만 비즈니스 전환을 통해 해법을 찾으면서 위기 이후 맞게 될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요소를 비즈니스에 내재화해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고 기업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데이터 기반의 경영 전략 실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하고 데이터를 다루는 각 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지정학적 긴장 등 거시 환경의 위기 요인이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사별로 연말까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하도록 주문했다.

이번 CEO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 등 주요 경영진 30여 명이 참석했다.

CEO들은 세미나 기간 중 △경영 시스템 2.0 구축과 연계한 SKMS(그룹 고유의 경영 철학과 방법론) 업그레이드 △지배 구조 혁신을 위한 이사회 역할 및 역량 강화 △2030년 RE100 달성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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