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올해 우리나라를 빛낸 최고의 여행지 10곳은 어디?

독자와 여행전문가 등이 평가한 ‘SRT어워드’ 발표

SRT 차내지 SRT매거진(발행인 이종국)이 ‘2022 SRT 어워드’의 결과를 발표했다. 당해 최고의 여행지를 뽑는 어워드의 대상으로는 신안, 완주, 목포, 영주, 울주, 공주, 부여, 해남, 장흥, 익산 등 10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SRT매거진은 국내 여행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SRT 최고의 여행지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2022 어워드는 9월 한 달 동안 진행한 독자 설문(1만93명)을 반영한 1차 심사, 여행 작가, 여행전문기자 등 전문가 평가를 반영한 2차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2023 방문 도시’를 선정해 발표한다. 이는 관광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2023년에 더 기대되는 지역으로, 영덕, 평창, 충주, 대전, 순천까지 총 5개 도시가 선정되었다.
SRT매거진은 선정된 지역별로 꼭 방문해야 하는 명소와 함께 근사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인스타그램 핫스폿도 함께 소개했다.

SRT어워드 2023 방문 도시, 대전의 인스타스폿 장태산@sangseog_kim


신안은 보라빛의 퍼플섬(반월도, 박지도), 붉은색의 애기동백, 검은 갯벌 등 다채로운 색의 매력을 뽐내는 도시. 더불어 각자 기독교 성인의 이름을 딴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을 가진 12개의 ‘순례자의 섬’은 치유와 명상을 필요로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신안 대기점도에 자리한 '행복의 집(요한)'


완주는 건강, 힐링, 문화를 품은 예술의 도시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희귀한 고서와 헌책을 만나볼 수 있는 삼례책마을, 양곡창고를 개조한 그림책미술관, 제지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산속등대복합문화공간 등은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목포는 싱싱한 해산물과 남도 특유의 손맛이 담긴 '목포 9미(味)'로 맛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또한 개항 125년의 근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로,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 목포해상W쇼 등 볼거리 또한 풍부하다.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영주는 부석사, 소수서원 등 세계유산과 체험형 K-문화테마파크 선비세상 등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다. 더불어 소백산국립공원, 소백산자락길, 무섬마을 등 즐길 거리와 사과, 인삼, 한우 등 먹거리가 어우러져 있다.

울주는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영남알프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등 아홉 봉우리가 수려한 산세, 함께 간절곶의 아름다운 해안까지 산과 바다의 매력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관광지다.

SRT어워드 대상 울주에서 꼭 가봐야할 명소 '영남알프스'


백제의 수도로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공주는 역사가 숨쉬는 도시다. 웅진백제시기를 대표하는 왕성인 공산성, 조선시대 충청감영, 동학농민혁명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우금치 고개 등 우리나라의 살아있는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인 부여는 역사와 문화,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여행지다. 최근에는 사비백제 123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백마강테마파크로 많은 이들의 발길이 향한다. 백제 31명의 왕을 의미하는 31m 높이 전망대는 부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특히 밤에 아름다운 조명을 자랑한다.

SRT어워드 부여 꼭 가봐야할 명소인 '백마강테마파크'


해남은 최근 설치한 명량해상케이블카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에서 왜군을 대파했던 울돌목을 공중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근처 우수영국민 관광지의 울돌목 스카이워크에서는 야간 레이저 쇼를 진행해 볼거리를 더한다.

장흥은 정남진 해안도로 정남진대교의 개통으로 수문해수욕장에서 회진항까지 이어진 30km 해안도로로,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다. 해안도로 주변에는 한승원 문학산책로, 소등섬, 정남진 전망대 등 볼거 리와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익산은 백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미륵사지, 드넓은 금강이 아름다운 용안생태습지공원, 보석박물관 및 다이노키즈월드 등 다양한 체험 스폿이 많아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한 여행지다. 최근에는 메타세쿼이아 등 다양한 수목이 푸르른 아가페정원이 '인스타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

SRT어워드 대상 익산에서 꼭 가봐야할 명소 '아가페정원'


2023년이 더욱 기대되는 ‘2023 방문 도시’로는 영덕, 평창, 충주, 대전, 순천이 선정되었다. 영덕은 64.6km의 블루로드, 고래불해수욕장 등 푸른 바다와 명품 영덕 대게, 산송이, 복숭아 등 사계절 특색 있는 먹거리가 풍부하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혔다. 부산에서 시작해 함경도까지 향하는 7번 국도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평창은 한국 최대 규모의 가문비나무 숲을 따라 덱길 등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피톤치드를 맞으며 걷기 좋은 힐링 여행지 애니포레를 보유하고 있다.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겨울이면 눈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충주는 비내섬과 활옥동굴, 중앙탑 사적공원 등 아름다운 볼거리가 풍부해 <사랑의 불시착> <빈센조> 등 유명 드라마의 촬영장소로 사랑받은 지역. 특히 ‘예술과 문화재의 만남’을 주제로 한 국내 조각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중앙탑 사적공원은 밤에 더욱 근사한 풍경을 자랑한다.

SRT어워드 2023방문 도시, 충주의 중앙탑 사적공원


대전은 대청호, 보문산, 장태산 등 자연 유산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이색 축제 등 즐길 거리가 많다. 2023년에는 전국 최대의 도심형 야간축제인 대전0시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연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생태수도 순천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가 한창인 도시. 순천만 외에도 낙안읍성 민속마을, 순천만달밤야시장, 순천드라마촬영장 등 다양한 관광스폿이 많다.

한편, 2016년 12월 SRT 개통과 동시에 창간한 SRT매거진은 '비즈니스 트래블러 매거진'을 모토로, 여행·문화·예술·비즈니스 트렌드 등을 다루고 있다. SRT어워드의 자세한 내용은 SRT 좌석에 비치된 SRT매거진 1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미 기자 na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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