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클라우드 고성장 부각[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웹보드 게임 및 클라우드 성장, 데이터센터 완공 시 수익성 개선 주목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정보기술(IT) 업체 NHN은 2022년 3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10.6% 늘어난 5224억원, 영업이익은 70.3% 감소한 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 기대치인 영업이익 181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게임 부문은 웹보드 게임 월결제 한도 상향과 추석 효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1.3% 늘었다. 이번 웹보드 게임 월결제 한도 상향의 영향은 2023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NHN은 연내 e-스포츠 베팅과 소셜 카지노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고 2023년에는 자체 개발한 퍼즐 게임 엔진을 기반으로 신작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월드 루트슈터 ‘다키스트 데이즈’는 2023년 5월 글로벌 소프트 론칭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의 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의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29% 오른 2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프라인 경제 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오프라인 결제액이 전년 대비 45% 늘어나며 오프라인 비율이 23%로 높아졌다. 실물 카드 발급에 따른 재결제율 상승과 쿠폰 사업의 높은 효율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여행 업종 거래 대금 회복으로 해외 가맹점 비율이 높아지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커머스 분야는 중국 봉쇄로 인한 타격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수기까지 맞으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소비 감소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3분기 말 NHN 기술 서비스의 법인 회원 수는 총 4350개로 공공 부문에서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공공 부문 비율이 높은 만큼 예산이 다수 집행되는 4분기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 지난 9월 신한투자증권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시작으로 금융 및 민간 부문으로의 확장을 진행 중이다.

NHN에 대해 투자 의견을 ‘매수’로, 목표 주가는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예상보다 빠른 클라우드 매출 성장과 이에 따른 2023년 이익률 개선을 반영했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들과의 높은 거래 가능성, 기존 누적된 수주의 매출화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NHN에서 분사된 NHN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새로 여러 곳에 마련한다. 경남 김해, 전남 순천, 광주시 등에 지역 거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해 데이터센터는 올해 중 착공할 예정이다.

순천 데이터센터는 민간 협력형 공공 클라우드 센터로 짓는다. 지난 5월 부지 선정을 완료했다. 김명신 NHN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6월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존 가동 중인 경기 판교·평촌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2025년까지 한국에만 새 데이터센터 세 곳이 새로 생기는 것”이라며 “현재 이용 중인 일본 도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데이터센터 등 총 7개 데이터센터를 아울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
2022 상반기 인터넷·소프트웨어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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