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앱으로 자율주행 택시 불러요”

현대자동차·기아, 카카오 맞손…임직원 체험단 대상 운영

로보라이드 차량이 테헤란로 일대를 주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자율주행 레벨4 기술 고도화를 위해 서울 강남에서 벌이는 실증 사업을 카카오택시로 확대한다.

현대차·기아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 ‘로보라이드(RoboRide)’를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현대차·기아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처음 선보이는 자율주행 실증 사업이다.

현대차·기아는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에 차량을 추가 도입하고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플랫폼과 연동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도심 속 자율주행 데이터를 추가 확보하고 향후 안정적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해 플랫폼을 검증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우선 임직원으로 구성된 체험단을 대상으로 로보라이드 서비스를 운영해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선발된 임직원은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로보라이드 차량을 호출하고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서비스 지역을 강남 도산대로, 압구정로 일대 등으로 점차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6월부터 전기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라이드를 카헤일링 서비스 아이엠을 운영하는 진모빌리티와 함께 서울 강남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이어 9월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 이번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

카카오T를 이용해 로보라이드 차량을 호출하는 모습.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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