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타젯 "한국, 프라이빗 전용기의 잠재력 큰 시장"

비스타젯 미디어 간담회 개최

비스타젯 아시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및 파트너십 디렉터 에이미 양이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사 비스타젯이 11월 10일 서울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 언론 관계자를 대상으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전망을 밝혔다.

비스타젯은 최초로 온디멘드(고객 맞춤) 전세기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항공사다. 2004년 프라이빗 제트 운영을 시작해 360여 대의 전용기로 187개국에 비행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주요 고객층은 고액 자산가와 유명 인사로, 비행기 구입과 관리에 따르는 책임이나 자산 리스크 없이 프라이빗한 비행을 필요로하는 이들이다.

특히 비스타젯은 한국을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꼽았다. 비스타젯 아시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및 파트너십 디렉터 에이미 양은 "한국은 다국적 기업이 많고, 다수의 초고액자산가가 활동한다는 점에서 프라이빗 제트의 수요가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동안 한국 내 비스타젯 항공기 운항 편 수는 전년 동기대비 약 76%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3분기와 비교하면 14% 증가한 수치다. 한국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노선은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이다. 제트기 중 최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글로벌 7500 모델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시카고까지 경유 없이 비행기 가능하다.

비스타젯의 프라이빗 제트

비스타젯의 프라이빗 제트

비스타젯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프라이빗 제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민간 항공사의 노선과 운항 빈도가 축소된 상황에서 전용기는 사용자의 목적지와 일정에 맞춘 비행을 제공한다. 전용 수속 게이트를 이용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도 건강과 안전에 예민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한다는 설명이다.

비스타젯은 시그니처 프로그램 멤버십을 운영해 맞춤형 비행시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목적에 따라 글로벌 7500, 글로벌 6000, 팔콘 7X 등 비스타젯이 소유한 다양한 기종의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

김은아 기자 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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