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10%인상" 동서식품, 원가 부담에 가격 올린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커피믹스가 진열돼있다. 연합뉴스


동서식품이 맥심과 카누 등 제품 가격을 12월15일부터 올리기로 했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커피와 커피믹스 등의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은 1월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 이에 따라 맥심 오리지널 리필 170g 제품의 출고가는 6090원에서 6680원으로 오른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 제품의 출고가는 1만2140원에서 1만3330원으로,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만5720원에서 1만7260원으로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커피 원두를 포함해 물엿·설탕 등 주요 원재료 가격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커피 원두와 주요 원재료는 전량 수입하고 있어 높아진 환율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과 고환율의 영향을 감당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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