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년 연속 가는 정기선, 50년 해양기술 역량 선보인다

현대重그룹, 미래형 선박 기술 필두로 '해양 비전' 공개

정기선 HD현대·한국조선해양 사장이 2022년 1월 5일 ’CES 2022’ 현장에서 개최된 현대중공업그룹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그룹의 미래 비전인 퓨처 빌더(Future Builder)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해양 비전을 선보인다. 지난해 ‘CES 2022’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2023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이뤄낼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제시하고, 현대중공업그룹만의 미래 해양 전략과 성장 동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전시관은 약 180평 규모로 △오션 모빌리티(Ocean Mobility) △오션 와이즈(Ocean Wise) △오션 라이프(Ocean Life) △오션 에너지(Ocean Energy) 등 크게 4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오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무인화 및 원격 디지털 솔루션 기반으로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인 미래 선박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미래의 선박을 재현한 대형 모형 선박을 이용해 에너지 절감 기술과 친환경 저탄소 연료 추진 기술을 현실감 있게 소개하고, 미래형 선박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대중공업그룹 CES 2023 전시관 조감도.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오션 와이즈 분야에서는 선박과 해운사, 항만에 이르기까지 모든 해양 데이터를 종합해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시하는 스마트십 솔루션 등 글로벌 해상 운송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기 위한 해양 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한다.

오션 라이프 분야에선 자율 운항을 넘어선 해양 레저 경험의 확장이란 주제로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인 기술을 통해 생활공간을 바다로 확장시키는 솔루션을 소개한다.

오션 에너지 분야에서 해상 부유체, 차세대 에너지 추진 기술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 에너지 생산,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비전을 보여주는 등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CES 2023에서 미래 해양 전략을 경제,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0월 16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공개한 ‘CES 2023 혁신상’ 발표에서 한국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 아비커스 등 그룹 5개사의 대표 제품들이 총 9개상을 수상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인류가 가진 소중한 자원인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CES 2023 참가를 통해 50년간 쌓아온 그룹의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해양시대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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