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쓸어 담은 서비스나우, 성장세 이어질까 [돈 되는 해외 주식]
입력 2023-02-06 07:00:47
수정 2023-02-06 07:00:47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1분기 구독 매출 20억 달러 예상
[돈 되는 해외 주식]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서비스나우(ServiceNow)의 4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향후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28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13%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9억4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구독 매출은 18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서비스나우는 2023년 1분기 구독 매출 전망치로 19억9000만 달러에서 20억 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19억6000만 달러다. 서비스나우 측은 서비스나우의 장기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상대적 주가가 시장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되고 지난 5년 기준 위험 대비 보상 비율도 시장과 클라우드 산업 대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나우의 구독자 수는 77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신규 계약 증가로 향후 12개월간 매출로 적용될 계약(cPRO)은 69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2% 증가했다. 서비스나우는 100만 달러 이상의 연간 계약을 한 고객사가 1637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나우는 작녀 4분기에 작업 생산성을 높여주는 ‘서비스 리퀘스트 플레이북’, ‘워크 플레이스 시나리오 플래닝’을 출시했다. 또 쿠버네티스 애플리케이션 기능 향상 프로그램인 ‘라이트스텝(Lightstep) UQL’을 발표했다. 줌 커뮤니케이션즈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올해 1월 플랫폼 관련 파트너 서비스에 5000억 달러를 지원,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서비스나우의 이익 수준 대비 주가는 절대적 수준에서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배율(12MF PBR)은 이전 고점인 2021년 10월 24.8배에서 11.1배로 하락했지만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12MF ROE)은 24.8%에서 26.1%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 장기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주가도 시장 대비 저평가돼 있다.
서비스나우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률(12MF PER)은 47배로 시장 18배를 웃돌지만 향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연평균 성장률(EPS CAGR) 22.9%를 반영한 주가이익증가비율(PEG) 배수는 2.1배로 시장 2.3배를 밑돌고 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투자 감소, 경쟁 심화, 달러 강세 등이 있다.
한편 서비스나우 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aaS) 기업으로, 정보기술(IT) 서비스 관리(ITSM)·소프트웨어·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자동화 플랫폼을 제공한다.
2003년 프레드 러디가 설립해 2005년까지 1인 기업으로 존속하다가 2005년 확장을 시작해 2007년, 2년 만에 연매출 13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최근 인사·고객 관리 등 다양한 업무 전산화·자동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이를 위해 인공지능(AI)·데이터 관리 관련 스타트업 등을 적극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김세환 KB증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