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아동복 시장, 저출산에도 지속 성장... 명품도 VIB족 공략한 베이비컬렉션 런칭
입력 2023-03-03 17:39:54
수정 2023-03-03 17:39:54
대한민국 출산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는 0.78명을 기록했죠.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꼴찌입니다.
출산율은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 아동복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 규모는 2020년 9,120억 원에서 32% 증가한 1조 2,01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아동 장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며, 매년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죠.
이는 VIB족의 수요 증가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VIB는 아주 소중한 나의 아이(Very Important Baby)를 뜻하는 신조어이며, VIB족은 부모와 조부모, 이모 등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매우 중요해진 시대인 만큼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명품 브랜드도 잇달아 아동복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구찌와 버버리 등은 이미 키즈라인 옷을 판매하고 있으며, 루이비통은 3월 3일 오늘 3~12개월 영유아 아기만을 위한 베이비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키즈라인에 합류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많아지는 만큼 아동복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