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이어 새로운 ESG 화두로 떠올라
자연자본 공시 등 글로벌 규제화 움직임 빨라져
발전 수익 배당하는 국내 에너지 전환 마을 르포
국내 유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 매거진인 ‘한경ESG’ 3월호(사진)가 지난 7일 발간됐다.
3월호 커버 스토리는 ‘생물다양성 보존 나선 기업들, 10조 달러 신시장을 잡아라’다. 생물다양성 위기로 자연자본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산업과 기업에 따라 기회와 위기가 교차하고 있다. 생물다양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빠르다.
생물다양성이 기업에 중요한 이유와 지난해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채택된 글로벌 합의, 자연자본 평가, 자연자본 공시 이니셔티브, 생물다양성 금융 상품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생물다양성 보존과 복원은 10조 달러로 추산되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스페셜 리포트에선 세계 최대 규모의 공급망 ESG 평가 도구인 에코바디스 활용법을 살펴본다. 에코바디스로 협력사의 지속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업종별 탄소중립 전략 비교 시리즈에서는 화학, 통신에 이어 대표적인 중후장대형 산업인 조선업종을 분석했다.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의 탄소 감축 전략과 이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올해 10주년을 맞은 국내 에너지 전환 마을을 다녀왔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성대골 에너지전환마을에서는 동네 곳곳에 태양광 집광판을 볼 수있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발전 수익을 시민에게 배당으로 돌려준다. 이들을 통해 에너지전환의 성공 조건을 살펴봤다.
이슈 브리핑 중에서는 ‘전기요금 골든 크로스…지금 당장 지붕형 태양광’ 기사가 주목할만 하다. 잇따른 전기요금 인상으로 지붕형 태양광의 생애평균발전단가가 일반 건물과 공장 전기요금보다 더 저렴해졌다. 지붕형 태양광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다. 큰 기술이 필요 없고 송배전망 보강도 필요 없다. 지붕형 태양광의 잠재량은 일반 건물은 35GW, 산업단지는 7GW에 달한다
글로벌 뉴스로는 미국과 EU 사이에 불붙은 클린테크 군비 경쟁, 재생에너지 붐이 불러온 원자재 리스크, 석탄 부활 논쟁의 중심에 선 독일 탄광 마을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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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